일요주간 -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에코, 에코닷, 에코쇼 10 리디자인 공개

▲ 입체감 있게 바뀐 아마존 에코 닷 (이미지=아마존)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 시리즈가 2020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소형 스피커 에코닷은 일반용과 아이들용으로, 10인치 화면을 가진 에코 쇼 10은 스카이프와 줌에 적합한 13MP 카메라를 장착했다. 

미국에서는 어느 가정이나 하나쯤 있다는 스마트 스피커가 바로 아마존의 에코 시리즈이다.

철저히 미국인의 생활환경에 맞춰 영어 인식율을 높이고 처음부터 글로벌 모델이 아닌 영어권, 그것도 미국 가정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기에 국내에서는 사용하는 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존의 AI비서 알렉사 (Alexa)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공지능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의 나라에서는 전혀 인식되지 않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마존은 국내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업용 장터를 제외하고는 소비자용 제품이나 한국어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않는 몇 안되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떄문에 국내의 관심도는 높지 않지만 아마존의 2020 에코닷은 블랙과 화이트, 블루의 3가지 색상을 제공하며 방의 상태에 따라 최상의 음향 상태를 알아서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Z1 칩셋을 탑재해 신경망 프로세서의 장점을 살려 사용자의 음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명령을 수행한다.

폭 14x 15cm의 원형인 아마존 에코 닷 4세대 제품은 99달러에 판매되는 저가형 스마트 스피커의 1위 상품이기도 하다.

▲ 아마존 에코닷 키즈 상품 (사진=아마존)

한편 이와 함께 에코닷 시리즈는 전면에 LED 시계를 장착한 조금 작은 버전의 스마트 스피커 시계 제품도 내놓았다. 

에코닷 클락은 59달러 대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시계 없이 아이들 방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입힌 에코닷 키즈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에코닷 시리즈는 전원을 연결하고 와이파이를 셋업하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받아 바로 실행하는 장비로 아마존의 방대한 AI가 잘 동작하고, 무엇보다 쇼핑과 연결하여 활용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런 제품에 디자인까지 입혀 50달러 대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거실 점령이 끝난 상태에서 아이들 방을 비롯한 개별 방으로 공급처를 늘리려는 전략으로 해석 가능하다.

▲ 아마존 에코쇼 10 모습 (사진=아마존)

에코닷 스피커가 기능적으로는 훌륭하지만 사실 화면이 없는 상태에서 활용하는 스마트 스피커의 한계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아마존은 고급형 모델로 $250대에 10인치 화면을 장착한 제품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원통형 스피커에 모니터가 달려 있는 형태이지만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화면의 위치를 회전시키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컨대 화면의 뒤쪽에서 '알렉사' 하고 부르면 화면이 회전하면서 사용자의 화면을 보기 편하도록 회전한다. 별 것 아닌 기능일 수도 있지만 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켜준다는 점에서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오른쪽 상단에는 웹캠이 내장되어 있는데 비교적 고해상도인 13MP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한다. 8MP 남짓인 노트북의 웹캠이나 기존 스마트 스피커와는 달리 또렷한 화소의 13MP은 영상통화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에코쇼 10에는 기본적으로 스카이프와 줌이 내장되어 있다. 기본 기능으로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시청이 가능하며 미국내에서 사용도가 높은 스포티파이 등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언택트 환경이 익숙해진 상황에서 가장 간단한 화상통화 장비라고도 볼 수 있다. 

전자액자로 평소에는 가족 사진을 띄워두거나 내장된 카메라를 사용하여 간이 CCTV 형태로도 가능한 에코쇼 10은 1인치 트위터와 3인치 우퍼를 함께 제공하여 오디오 기능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아마존은 영어 외에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루투갈어와 스페인어를 지원하며 힌디어까지 총 10개의 언어를 제공한다. 아직 한국어 지원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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