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쳐주겠다" 막말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등 보직서 사퇴...중앙대 교수들에게 '갑질'

이민석 / 기사승인 : 2015-04-22 12: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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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Newsis
[일요주간=이민석 기자]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겸 중앙대 재단 이사장이 중앙대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박용성 회장은 중앙대 사태와 관련해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다고 21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대와 관련해 발생한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이러한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달 24일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 20여 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중앙대는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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