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공포 확산, 강원도 주민.피서객들 불안 고조..."최근 5년간 200여개 발견돼"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08-12 15: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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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 불안감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 파주 중부전선 DMZ 구역서 하모 하사 등 2명이 추진철책 통문을 통과하다 목함지뢰가 폭발해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 하모(21) 하사는 두 다리를 잃었고 김모(23) 하사는 부상당한 하 하사를 후송하다 또 다른 지뢰폭발로 한쪽 발목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북한목함지뢰 DMZ 지뢰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 결과 폭발된 지뢰가 북한목함지뢰와 일치했음을 확인했다.

그간 북한군의 목함지뢰는 잇달아 발견된 바 있으며 폭발사고는 1966년 이후 여섯 차례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10년 7월 31일 경기 연천군 백학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목함지뢰 폭발로 A(48)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B(25)씨가 팔과 다리에 중화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 주변에선 목함지뢰 19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또 2011년 7월 철원에서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 2발과 그해 6월 양구에서 목함지뢰 빈 상자가 발견된 바 있다.

강원도 내 접경 지역 내에선 최근 5년간 200여개 북한 목함지뢰가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이들 목함지뢰가 발견된 곳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강변과 계곡주변 등지여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목함지뢰는 무게는 420g, 길이 22㎝, 높이 4.5㎝, 폭 9㎝ 크기로 1m 이내에서 터지면 사람 폐가 손상되고 3.5m 이내이면 고막이 파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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