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산케이(産經)신문 전 서울지국장 ⓒNewsis
지난 18일 일본 산케이신문 출판부는 가토 전 지국장의 수기인 ‘나는 왜 한국에 이겼나, 박근혜 정권과의 500일 전쟁’이라는 제목의 책을 이달 29일 발간한다고 산케이신문을 통해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1년 반 동안 가토 전 지국장이 한국에서 목격한 것은 대통령 주변의 생각이나 국민감정에 의해 자의적으로 법이 뒤틀리고 언론의 자유가 태연하게 부정되는 이웃 나라의 모습이었다”며 “한국 정부가 수면 아래서 (사태 해결을 위해) 산케이신문에 접촉한 사실을 포함해 ‘암흑 재판’의 이면을 당사자인 가토 전 지국장이 모두 밝힐 것”이라고 수기 내용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2014년 8월 가토 전 지국장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의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칼럼을 산케이신문 온라인 판에 올렸다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후 가토 전 지국장은 1심 법원에 의해 작년 12월 무죄가 선고됐고 같은 달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사태는 마무리 됐다.
하지만 가토 전 지국장은 판결 이후 산케이신문 칼럼을 통해 “국제사회가 정권을 비판한 외국 특파원에 대한 탄압으로 바라봤다”며 “한국 측은 한시라도 빨리 상황을 전환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에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으니 유감 표명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조언했지만 고민 끝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끝까지 타협하지 않았기에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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