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죽음의 연기 고무 '흄' 실체, 벤조피렌(벤조에이피렌)

조희경 / 기사승인 : 2017-09-14 16:18:42
  • -
  • +
  • 인쇄

[일요주간 = 조희경 기자] 한국타이어 작업장에서 죽음의 연기라 불리는 고무'흄' 실체가 본지 밀착 취재 결과, 드러났다. 1급 발암물질 '벤조에이피렌(Benzo[a]pyrene)'것으로 확인됐다.


제 2의 가습기 살균제 물질이라 불리는 '벤조에이피렌(Benzo[a]pyrene)'. '벤조에이피렌(Benzo[a]pyrene)'은 한국타이어 작업장에서 타이어를 찌는 가류공정과 생산라인인 정련공정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와 분진을 말한다.


지난 2009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실시한 한국타이어 역학조사에서 죽음의 연기 고무 '흄'은 발암성이 있는 다핵 방향족탄화수소(PHAs)가 7~8개 제품에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 당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실시한 한국타이어 역학조사에서 '고무 흄'은 구성성분이 밝혀지지 않으며 별도의 작업환경측정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한국타이어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의 건강 영향과 관련해 고무 '흄'에 대한 유해성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본지 기자가 지난 2009년에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실시한 한국타이어 최종 역학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에 확인한 결과, 고무 흄은 국제암연구소(IRAC)에서 1급 발암물질로 관리되는 벤조에이피렌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발암성이 있는 다핵방향족탄화수소라 하면, 벤조에이피렌이다”며 “벤조에이피렌의 경우, 벤젠과 마찬가지로 1급 발암물질로 관리되고 있다”답했다.


그러면서 “1급 발암 물질인 벤조에이피렌은 다핵방향족탄화수소류 중 가장 독성이 높은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는 동물 실험에서 폐암 등의 암 발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우 작업장에서 공기 중 분포되는 고무 '흄'의 분자 측정 기준치를 0.6mg/m3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미세 먼지에 오랜 시간 작업자가 노출되는 위험성보다 더 심각하게 경고 되고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영국과 다르게 아직은 '흄'에 대한 노출 농도 기준치가 없다. 근로자들이 아직도 연기에 가려 근무하는 이유다.


특히 타이어를 찌는 가류공정에서 발생되는 고무 '흄'연기는 공장 안을 뿌옇게 메우고 있어, 위험성이 매우 크게 경고되고 있다.


하지만 죽음의 연기라 불리는 고무 '흄'은 그동안 구성 성분을 몰라, 직업병과 관련해 유해성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본지 기자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 2008년 실시한 한국타이어 역학조사 보고서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고무 '흄'에 대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에 물어 본 결과, 1급 발암 물질인 벤조에이피렌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급 발암물질 '벤조에이피렌'은 국제암연구개발소(IRAC)에서 폐암을 비롯한, 피부암, 생식기 암 등 각종 암 발병의 원인과 깊은 상병 관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주로 석탄타르 속에 존재하고, 그 밖에 자동차 배기가스와 담배 연기, 훈제식품 등에 미량 포함되어 있다.


특히 '벤조에이피렌'은 흡입하면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꼽힌다.


최근 법원은 한국타이어 작업장에서15년 넘게 근무한 폐암 사망자 유족 배상 청구 건에 대해 회사의 책임을 절반은 인정했다. 사망한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10년 넘게 발암성이 있는 분진(흄)에 노출돼서다.


그동안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한국타이어 작업장에서는 발생되는 고무 '흄'에 대한, 구성 성분(물질)을 몰라 직업병과 관련해, 발암성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때문에 업무 상 재해의 인정 기준 폭에서 '뇌심혈관계 질환'만은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이상, 제외 평가 대상이 됐다.


그러나 '벤조에이피렌'과 같은 발암성 있는 물질들은 10년~30년 넘게 노출될 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


오는 10월 열리는 정기 국정감사 자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거론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