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내시경 사망 사고 ‘또’ 발생..예방법 있나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12-15 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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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수면내시경 사망사고 예방 위해 면밀한 검토 조언
울산에서 수면 내시경을 받던 40대 여성이 숨져 환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울산에서 수면 내시경을 받던 40대 여성이 숨져 환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울산에서 수면 내시경을 받던 40대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울산시 남구 한 내과 의원에서 위장과 대장 질병 검사를 위해 수면 내시경을 받던 A(49?여)씨는 갑자기 의식불명에 빠졌다. A씨는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의원 관계자는 경찰에 “수명 내시경을 끝내고 누워있던 A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9를 불러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특별한 내상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면 내시경 중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수면 내시경 사망 사건은 이번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면 내시경 사고로는 지난 7월 부산에서 췌장 내 결석 제거를 위해 수면 내시경을 하던 80대 남성이 심정지로 숨지는 사고, 지난해 5월 한 여성 또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던 도중 무호흡 증세가 발생해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은 사고 등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사망 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 마취제의 종류, 다른 질환 유무, 내시경 당시 환자의 상황, 응급처치 환경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수명내시경 여부를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수면 내시경은 수면 유도제 등을 사용해 마취를 하는 까닭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종종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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