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혼혈인 모국방문 후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

소정현 / 기사승인 : 2018-06-27 16: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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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사랑 ‘뿌리찾기 운동’ 일조 큰 보람
이달 30일 ‘이비스 앰배서더호텔’ 초청행사
‘한글 이름 새겨진 도장’ 한명씩 직접 전달
권선복 행복에너지 대표
권선복 행복에너지 대표

[일요주간=소정현 기자] 도서 출판사 행복에너지가 협찬하는 ‘모세 행복투어(Mosaic happy Tour)’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혼혈 한인 입양인들 모국방문 행사를 진행한다.


모세 행복투어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된 행사로, 권선복 행복에너지 대표는 4년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행사는 6월 22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30일 오후 7시 인사동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성대한 초청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아주 어렸을 적 이 땅을 떠나 낯선 땅에서 살아야 했던 국제 입양인들. 일부는 어린 시절부터 냉대를 당하고 일부는 따뜻한 가족 품에 안겼지만, 그들은 모두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어머니를 찾고 싶어 했다. 그것은 인간 본능의 ‘뿌리 찾기’이다.


다음은 지난해 투어행사에서 남긴 감동스런 장면을 메모 형태로 소개하여 본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님 초청으로 후원단체로 참여하여 함께한 오늘의 만남은 기쁘고 감동이였습니다. 한국식 식사를 한 뒤에 권선복 대표께서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한명씩 호명하며 나눠주자 모두들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한글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갖고 싶어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들의 피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 였을 겁니다. 간절히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40대 초반부터 66세까지 그분들은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의 나라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흐느껴 울며 어머니를 찿으러 왔습니다. 한없이 모두에게 미안했습니다. 진심어린 베풂에 감사했습니다. 모두가 감동이였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큰 사명감으로 입양인들의 멘토가 되겠습니다. <가족지킴이 오서진 이사장>


그들의 사연을 하나씩 짚어본다.


● 이제 남은 희망은 친엄마를 찾는 것입니다. 살아계실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압니다. 엄마의 무덤이라도 찾아가 볼 수 있다면 크나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엄마가 없었다면 저도 존재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 고난이 닥쳐와도 내 삶을 내팽개치지 않고 오히려 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왔습니다. 제 영혼에는 구멍이 나 있습니다. 그 구멍을 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제가 태어난 나라인 한국과 연결되고, 가능하면 제 친어머니를 만나는 것뿐입니다. 그런 생각이 저를 잠 못 들게 하고 눈물나게 합니다.


● 저는 인생의 고난을 은혜와 사랑으로 극복했습니다. 제 가족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기를 갈망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평생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제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던 의문점들을 풀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제 친어머니가 누군지 알고 싶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무엇이며, 왜 저를 입양 보냈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왜 저를 데리고 살 수 없었는지도 궁금합니다.


● 저도 이제 나이 들었고 어린 시절의 상처도 좀 아문 것 같습니다. 아직 친부모님을 찾지 못했고 그분들에게 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어디 계신지 모를 친어머니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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