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실적 부진에도 배당 늘려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0 08: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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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국부 유출’ 논란 재점화
박종복 은행장 등 경영진 보수 인상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의 배당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감속했지만 배당액은 늘린 것이다.

 

몸집과 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배당금 63% 늘리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의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은 1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9.4% 줄어든 14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제일은행의 지난 2021년 배당액은 800억원으로 전년(490억원) 대비 63.3% 급증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은행권에 순이익의 20% 이내로 배당할 것을 권고한 조치가 종료되자마자 배당금을 크게 늘린 것이다.

 

현재 제일은행의 최대주주는 영국에 본사를 둔 SC(스탠다드차타드) NEA으로 보유 지분은 100%다. 배당금 전액이 영국 본사로 보내진다는 점에서 제일은행은 배당을 결정할 때마다 ‘국부 유출’ 논란에 시달려왔다.

 

직원들 역시 지난 2021년 8월 배당금 결정 당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SC그룹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지난 2005년부터 제일은행에서 가져간 금액은 3조6000억원에 달해 이미 인수금액 3조4000억원을 넘어섰다”며 “배당이 지극히 비정상적”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지난 2021년 상반기 기준 박종복 은행장의 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600만원 오른 8억6300만원이고, 가장 많이 받는 김홍식 전무는 11억3800만원에서 14억900만원으로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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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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