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에이피알,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 기록...매출 1조 원 초읽기

▲ 에이피알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이미지=APR 제공)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 대표 김병훈)이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매출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K-뷰티 업계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에이피알이 6일 잠정 실적을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859억 원, 영업이익은 9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5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올해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성장세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1조 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2352억 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2024년 연간 영업이익 1227억 원을 넘어섰으며, 4분기 실적에 따라 최종 기록이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부문이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3분기 화장품 매출은 2723억 원에 달했으며,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메디큐브는 기존 베스트셀러 제로모공패드 외 다양한 제품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으며, PDRN 라인은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돌파하며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 에이피알 2025년 3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이미지=APR 제공)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3분기 매출 10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는 500만 대를 넘어섰으며, 해외 판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 울타 뷰티 등 해외 판매처 확대와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향후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매출이 급증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하며 최초로 3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매출은 아마존 프라임 데이 등 판매 호조와 유통망 확장에 힘입어 단일 국가 최초로 분기 1500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메디큐브가 큐텐 메가와리 프로모션에서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과 신흥 지역 수요 증가로 기타 지역 매출도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4분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새해 연말 특수 시즌을 맞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구권 소비자들의 연말 쇼핑 증가와 K-뷰티 영향력 확대로 해외 매출 증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지와 화장품 매출 상승 덕분에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남은 4분기에도 국내외에서 매출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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