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바가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 광고..."간 기능 이상, 변비 등 부작용 우려"

이수근 / 기사승인 : 2021-07-08 1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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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가 오인·혼동하도록 광고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건강기능식품을 표방하는 등 부당 광고한 인터넷 사이트가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체중감량 열풍으로 인기가 높아진 단백질바(프로틴바)에 대해 온라인상의 부당 광고를 점검한 결과, 인터넷 사이트 21개를 적발하고 차단과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단백질바는 견과류 등에 단백질 함량을 높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강정 형태로 만든 식품을 말한다. 

 

▲ 허위·과대광고 위반 사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시중에 유통되는 프로틴바의 식품유형은 곡류가공품, 견과류가공품, 초콜릿가공품, 과자 등으로 다양하다.

식약처는 이 가운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인기 있는 660개 제품을 대상으로 지난 5월20일부터 27일까지 점검을 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는 광고(17개 2.6%) ▲소비자를 기만할 우려가 있는 광고(4개 0.6%)다.

구체적으로 ▲체지방 감소 다이어트바 ▲근력 강화 다이어트바 ▲다이어트 헬스 영양간식 ▲살 안찌는 과자 ▲체중감소 지원 등과 같이 일반식품인 프로틴바를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가 오인·혼동하도록 광고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틴바 부당 광고에 대해 자문했다.

검증단은 “프로틴바는 일반적으로 탄수화물보다 지방 함량이 높고 특히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아 장기간 섭취하면 에너지 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상적인 식사 사이에 간식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단백·고지방 등 특정 영양소만 과도하게 포함된 극단적 다이어트는 간 기능 이상, 변비, 설사,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다이어트 등을 위한 식단 조절 시 영양상 균형적인 식단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적절한 운동과 병행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온라인상의 허위·과대광고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또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 표시사항에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기능성 내용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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