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류 추석 전후 공격성 ↑…“복장·모자 어두운색보다 밝은색으로”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10: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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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본격적인 가을철을 앞두고 산행과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 시 말벌, 독사 등 독성생물을 주의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 국내 주요 말벌 종류. (사진=국립공원공단)
국내에 사는 말벌은 30여종 이상이다. 가을철 추석을 전후로 활동량이 가장 커지며 공격성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가을철에 산행하거나 벌초 작업을 할 때는 주변에 말벌이 활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말벌집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말벌은 밝은색 복장보다 어두운색 복장에 공격성이 더 높은 특성이 있다.

국립공원연구원이 말벌류의 공격성을 연구한 결과를 보면 어두운색 복장에 말벌의 공격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산행 시 복장과 모자는 밝은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공단은 “말벌류가 어두운 색깔에 공격성이 강한 이유는 곰과 오소리 등 천적의 색상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털보말벌과 등검은말벌은 사람의 머리부터 공격하며 땅속에 집을 짓고 사는 장수말벌은 다리부터 공격하는 습성이 있다”며 “될 수 있으면 창이 넓고 큰 모자를 쓰고, 두꺼운 등산화나 각반(스패치)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말벌에 쏘이게 되면 쏘인 장소에서 20m 이상 신속히 이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말벌은 여러 마리가 공격할 때가 많기 때문에 해당 장소에서 신속히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있으면 해당 국립공원사무소나 119에 전화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도움을 청한 후 3~4시간 내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 치료받아야 한다.

말벌뿐 아니라 독사도 주의해야 한다. 국내 대표적인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이 등 4종이 있다. 가을철에는 햇볕이 잘 드는 탐방로나 쉼터 주변에서 쉽게 관찰된다.

야외에서 뱀을 만나게 되면 건드리지 말고 피해야 하며 뱀에 물리면 긴장을 풀고, 상처 부위를 헝겊 등으로 묶은 후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국립공원공단은 “‘뱀에 물린 부위의 독을 빼기 위해 칼로 상처를 내서 독을 빼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러한 방법은 물린 부위에 2차 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승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가을철을 맞아 국립공원 산행 등 야외활동 시에는 독성생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안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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