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절박함 악용’…식용 불가 ‘복어알’ 넣은 식품 판매 업체 적발

이수근 / 기사승인 : 2021-07-01 11: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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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복어알을 첨가한 식품을 제조·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복어알 등으로 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질병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하는 등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4개 업체를 적발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과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복어알과 피마자 등의 원료로 식품을 불법으로 제조하거나 소분해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복어환·복어추출액 등을 제조하는 업체 등을 단속했다. 

 

▲ 복어추출액 제조시 복어알을 넣어 만든 제품(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복어알 함유).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주요 위반내용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제조·소분해 식품으로 판매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부당한 표시·광고 등이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인 해진정(경상남도 양산시)은 2019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고의로 식용 불가한 복어알을 ‘복어추출액’에 추가로 넣어 제조한 후 말기 암환자 등에게 약 105.6kg(약 720만원)을 판매했다.

또 한글 표시사항 전부를 표시하지 않은 복어추출액과 복어환을 제조해 약 114kg(약 1575만원)을 팔았다.

아울러 같은 제품을 판매하면서 항암작용, 항암치료 전·후 원기회복, 당뇨, 고혈압, 신경통 등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로 광고했다.

식품제조가공업체인 해국식품(울산시 동구)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쇼핑몰과 전단지에 병후 기력회복, 항암치료 전·후 원기충전, 항암예방, 비염, 위장병 등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로 광고해 복어추출액 2개 제품 약 153kg(약 1328만원)을 팔았다.

식품소분업체인 녹우컴파운드(강원도 원주)는 2018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모발 관리용 피마자 오일을 변비 치료용 식품으로 허위 광고해 약 84L(약 1374만원)를 판매했다.

식약처는 “암환자 등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행위와 식품에 질병 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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