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해외여행 증가 타고 하이엔드 캐리어 소비 급증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08: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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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개월 40만 원 넘는 단품 캐리어 주문량 24%↑, 동기간 전체 증가율(5%) 웃돌아
- 해외여행 빈도 늘며 캐리어 소비 트렌드도 하이엔드로 이동∙∙∙ 가성비 넘어 기능성 고려
▲ 코르딕스 루프 캐리어(사진=CJ온스타일)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역대급 황금연휴로 폭발한 해외여행 수요가 여행용 캐리어 시장의 흐름까지 완전히 바꾸고 있다. CJ온스타일이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최근 3개월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만 원을 넘는 단품 캐리어 주문량이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캐리어 주문 증가율이 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소비 트렌드가 명확히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는 해외여행 빈도 증가로 내구성, 경량성, 수납력 등 기능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소비 경향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 ‘출발·도착지별 출입국자 현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연말에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온스타일 판매 1위 브랜드로 떠오른 ‘코르딕스(Cordix)’는 이러한 트렌드를 대표한다. 대표 제품 ‘론 캐리어 24인치’는 정가 40만 원을 훌쩍 넘지만,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기존 ‘가성비 다구성’ 중심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매출과 주문량 1위를 기록했다. 강화유리 대비 150배 강한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내구성을 높였고, 로고 노출을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은 패션업계에서 확산된 ‘스텔스 럭셔리’ 선호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코르딕스는 화물용 ‘론’과 기내용 ‘루프’ 라인으로 구성되며 실버, 다크그레이, 화이트, 블랙 등 네 가지 컬러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CJ온스타일은 연말연시 여행 특수를 겨냥해 TV 라이브 <동가게>(11일), 모바일 라이브 <엣지쇼>(17일) 등 코르딕스 특집 방송을 통해 프리미엄 캐리어 수요 공략에 나선다.

리모와(RIMOWA), 크래쉬배기지(Crash Baggage)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역시 견고한 판매 흐름을 보이며 프리미엄 캐리어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소재와 기술력 중심의 글로벌 럭셔리 소비 트렌드가 국내 캐리어 시장에서도 본격 반영되고 있는 흐름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내년에는 장기 연휴가 많지 않은 만큼 동남아·일본·중국 등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여행 횟수가 증가할수록 기능성과 내구성을 갖춘 하이엔드 캐리어 소비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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