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승객 안전 무방비?...노조 "에스컬레이터·비상 인터콤 막혀"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14: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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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지부 “승객 안전 방관하는 네오트랜스 규탄”
▲막힌 에스컬레이터. (사진=용인경전철지부)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용인경전철지부가 다단계 민간위탁을 폐지하고 안전 인원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12일 용인경전철지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도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무인운전으로 운행되는 용인경전철은 필수유지업무라는 법에 따라 관제실 근무 인원은 전원 파업에 참가하지 못해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

용인경전철지부는 “하지만 열차의 장애 대응과 승객의 안전사고 대응 등 안전사고 대응이 잘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라며 “현재 용인경전철 15개 역사(기흥역~전대역)에 대체인력이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일부 인력은 열차 장애 조치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용인경전철의 편의시설과 안전 시스템 일부가 막힌 상태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용인경전철지부는 “역사 접근의 편의를 위해 있는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은 파업과 함께 멈춰 있어 다리가 불편하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가파를 역사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안전 대응 능력이 부족한 대체인력의 투입으로 사측이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오트랜스 관계자는 파업과 함께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시켰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파업 첫날인 5월 10일 에스컬레이터 운행 중단은 파업과 무관하다”며 “이전에도 사고 예방을 위해 엘리베이터 이용을 유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은 용인 5일장이 열리는 날로, 평소에도 용인 장날에는 고객 중 취객의 에스컬레이터 탑승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를 예방코자 한달 중 5일장 기간 중 일정시간 동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경전철지부는 또 편의시설은 물론 용인경전철 열차 내 안전 시스템도 막혀있다고 주장했다. 

 

▲막힌 비상 인터콤. (사진=용인경전철지부)


용인경전철지부는 “용인경전철 열차 내에는 비상시 관제사와 통화할 수 있는 승객 인터콤과 열차 내에서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을 때 소리도 없고 시각적으로 안 보이는 경보를 관제실에 알릴 수 있는 승객무음경보 시스템이 있지만, 이 두 안전 시스템은 뚜껑에 덮여 있거나 스티커로 막혀있다”면서 “이유는 승객의 잦은 오취급을 방지하고자 사측에서 안전 하향 조정시킨 것으로 1분 1초가 긴급한 비상시에 승객의 안전을 막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용인경전철지부 파업 조합원들은 승객 안전을 방관하는 네오트랜스 규탄과 승객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원상 복구를 요구하면서 무음경보 버튼을 막고 있는 스티커 제거하는 실천활동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서도 회사 관계자는 “차량 내 승객 인터폰과 무음 경보 버튼에 부착한 보호커버와 스티커는 장난이나 의도치 않게 버튼이 눌려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며 “이는 국내 모든 철도 차량이나 주요 건물에도 공통으로 설치돼 있는 보호장치다”고 밝혔다.

 

용인경량전철은 민간기업인 네오트랜스에 2016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운영을 위탁했다. 


한편, 용인경전철지부는 다단계 민간 위탁 구조 철폐와 공영화를 내걸고 지난 10일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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