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출장 직원 코로나 사망·사무직 노조 상견례 거절 잇단 파장...정의선 리더십 도마에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7 1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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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I뉴스, 회사 측의 안일한 대응 성토하는 분위기가 현대차 내부에 팽배
-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귀국 시키지 않고 2주간 쉬쉬하다가 중증 악화"
-사무직 노조 "정의선 회장에 상견례 요청, 사 측 거절"...소통 부재 논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newsis)

 

[일요주간 = 황성달 기자] 최근 일부 대기업 직원들이 해외로 출장을 나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해외 파견 지원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인도공장에 장기출장 중이던 오리온 직원 A씨가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달 9일(현지시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해외생산기술팀' 직원도 코로나19에 감연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UPI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직원 B씨는 지난 4월 카자흐스탄 공장으로 출장을 갔다가 4월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귀국하지 못한 채 현지에서 자가격리하다 중증으로 악화되자 귀국해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 매체는 “회사 측의 안일한 대응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현대차 내부에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관계자 C씨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회사는 (B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바로 귀국 시키지 않고 2주간 쉬쉬하다가 중증으로 상태가 악화되니 귀국시켰다"며 "현재 해외에서 출장중인 직원들에 대한 어떤 보호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또 “브라질 공장, 러시아로 출장을 간 현대자동차 주재원들도 코로나19에 걸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지만, 제대로 된 지침도 없다"고 개탄했다.

매체와 인터뷰 한 또 다른 관계자 D씨는 해외 출장을 나가는 직원들이 제공받는 키트안에는 KF94 마스크 4장, 소독티슈 10매, 미니 손세정제가 고작이라면서 "코로나 시국에 아무런 안전에 대한 보장도없이 위험지역으로 출장을 가는 동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주장했다.

‘일요주간’은 현대차의 입장을 듣기 위해 홍보실로 수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해외출장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직원이 사망한 사태를 놓고 현대차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는 비판이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대차 사무연구직 노조가 지난달 20일 현대차그룹에 공문을 보내 정 회장에게 상견례를 요청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 회장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따가운 시선이 적지 않다.  

 

사무연구직 노조는 노조밴드를 통해 정 회장에게 요청한 상견례는 거절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사무직 노조와는 담당임원이 대화를 했으며, 각 회사 차원에서 대화의 채널을 열어두고 성실하게 대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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