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최종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땅을 밟았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29분께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땅에 발을 디뎠다. 분단이래 북측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사전행사 예정 시각인 오전 9시30분을 3분 앞둔 9시27분께 판문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호피무늬 뿔테 안경과 세로무늬 검정색 옷을 차려입고 나왔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통일선전부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등도 함께 했다.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뒤 웃으며 악수했다. 이후 9시29분께 문 대통령의 인도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두 정상은 잠깐 대화를 하다가 함께 북측으로 군사분계선을 되넘어갔다 돌아오는 장면도 연출했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은 남측 지역에서 화동의 환영을 받으며 기념촬영을 한 뒤 판문점 남측 지역의 자유의 집 앞에서 국군 전통의장대를 사열을 받으며 행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판문점 평화의집 1층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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