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기식, 2019년 부산경제 로드맵 제시 "글로벌 관문 중국 진출 추진"

김쌍주 대기자 / 기사승인 : 2019-01-30 17: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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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진흥원 박기식 원장
부산경제진흥원 박기식 원장.

[일요주간 = 김쌍주 대기자] 부산지역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실현해가는 지원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 박기식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부산경제를 어떻게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일요주간〉이 인터뷰를 하였다.

요즘 대한민국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건네기가 무색할 만큼 안녕하지 못한 현실에 처해 있다. 청년실업률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국가부채, 가계부채는 물론 부동산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 중·서민들로서는 집을 구할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이다.

특히 부산은 지난 10년간 고용률, 실업률, 청년실업률, 어음부도율 등에서 전국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부산 지역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부산지역 경제중흥기관의 수장으로서 부산경제진흥원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38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전통주력산업고도화, 신성장산업 육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비전실현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확충하고 부산시민과 기업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뛰고 있는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을 만나 부산 경제의 도약을 위한 플랜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지난 1월17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포함하여 약 4개월간 업무를 평가한다면?

A.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 쏜살같이 지나간 100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약 4개월의 시간동안 ‘현장’을 찾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이는 ‘현장’의 목소리가 부산경제진흥원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겠다는 판단이었다. 이를 위해 23개로 나눠진 외부청사와 사업소 등을 돌며 직원과 고객을 만나 현안 파악과 애로사항을 점검했으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 및 진흥원 혁신방안 등을 찾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 및 단체, 관련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며 협조와 협력을 모색했다.

사업현장을 돌며 현안을 파악해 보니 불합리한 업무프로세스를 확인하고, 낡은 관행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왔다. 기존에는 진흥원 결재와 보고와 관련하여 불필요하게 원장에게 권한이 집중되고 있어, 산적한 현안에도 실무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었다. 이는 고객서비스에도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라고 파악하며, 이에 따라 원장에게 불필요하게 집중된 권한을 각 부서장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위임전결규정을 완화했고, 수시로 입주계약이 이뤄지는 4개 권역 산단지소에 입주계약 법인 직인을 새로 제작, 보급하여 업무 효율성과 부서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자 했다.

또한 30년간 코트라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진흥원 모든 사업에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 일 생각이다. 먼저 해외지원사업 분야도 기존 방식대로 운영하기보다는, 기업지향적, 성과지향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도록 했으며, 최근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기조 등을 통해 대륙 전체에 창업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우수한 창업기업들의 발굴과 투자에도 나서고 있어 부산창업기업의 첫 글로벌 관문이 될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11월에 중국 북경을 방문, 과기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C)와 중국 국가급 최대 창업보육기관인 북경 동승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창업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과 합작법인 설립, 투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도모하려고 추진 중에 있다.

Q.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올해 경제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올해도 경제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올해 부산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2.0%로 전망된다. GRDP의 약 71%를 점하는 서비스산업은 소득·일자리정책과 같은 정부 포용성장정책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증가하면서 점진적 개선이 예상되고, 제조업은 경기 저점 통과 후 기저효과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완만한 개선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역의 자동차 산업은 내수 및 수출 감소로 산업생산 위축이 예상되고, 해외 현지생산 확대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부품도 업황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선기자재 업계는 선박수주 확대로 지역 중소업체의 업황개선이 기대되고, 선박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선박평형수와 황상화물저감장치에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지역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Q. 특히 최저임금 인상 등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어려운 한해가 될 것 같은데 관련 대책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A. 금년도 부산시 중소기업 자금은 34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00억원이 확대되었으며, 그동안 지원제외 업종이었던 자동차 판매업, 운수업, 임대업 등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서 규제를 완화했다. 부산의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작년 2000억원 규모에서 올해에는 4000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부산시 소재 소상공인을 비롯하여, 창업 후 3년 미만 기업으로 확대하여 초기창업기업들이 사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으로, 지원한도는 기존의 최대 5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진흥원은 금융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사후관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함께 추진 중인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병행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지역 소상공인의 저소득·저성장 극복과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실행하여 혁신형 소상공인 양성 및 영세소상공인의 자생을 도울 수 있도록 하고, 동네상권에서 사라져가는 업종에 대한 점포환경 개선 및 성장지원, 대학생 소상공인 서포터즈를 통한 골목상권 마케팅지원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제고하겠다.

Q. 부산의 전통산업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신발·섬유산업도 부산에 빼놓을 수 없는 전통산업인데 올해 이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은?

A. 신발산업은 전세계적으로 생산량 3~5%, 금액적으로 7~8% 가량 매년 성장하는 산업,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 될 산업이다. 앞으로 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설비자동화,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하여 체질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 할 것이다.

이와 관련, 올해 3월 사상구 감전동에 개관예정인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는 기술지원센터, 분야별(완제, 부품/소재, 디자인 등)임대공장 등 도심형 신발산업 신모델을 구축, 경쟁력강화와 기술고도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현재 19개사가 입주신청을 완료했다. 상반기 내 100% 입주 완료되면 20개사 300여명이상 근무하는 첨단신발클러스터 구축기지 형성이 기대되며, 다양한 정부지원 지원프로그램과 인프라사업 등과 연계하여 청년일자리창출도 적극 지원 할 생각이다.

또한 진구 개금동에 위치한 한국신발관은 신발산업 문화와 비즈니스가 함께 공존하는 국내유일의 신발박물관으로, 국내 신발산업 홍보와 마케팅 네트워크 활동거점으로 신발산업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신발산업 문화·홍보 확산을 위해 교육청과 연계하여 참여형 신발체험 행사, 신발공예, 신발커스텀 작업장 구축 등 신발산업 저변확대를 중심으로 운영해나가고 있다.

과거 공급자중심의 OEM생산체제에서 수요자 중심의 소량다품종(맞춤형)생산체제로 신발에 대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인 족형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신발개발, 제조, 유통 및 네트워크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공유 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발산업 생태계 변화를 선도하고,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기술기반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섬유산업 분야>

작게는 부산, 크게는 한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수출 주도형 경제로 견인했던 일등공신인 섬유패션산업이 무너졌다. 1990년까지만 해도 섬유산업은 한해 한국 수출의 23%를 차지했지만 2016년 사상 처음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며, 현재 이 산업의 전체 수출 차지 비율은 2%내외다. 당연히 섬유산업의 업스트림인 패션산업도 아직 세계 시장에서 이렇다 할 글로벌 의류 브랜드가 없는 상황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하락국면의 원인을 알아 본 바, 산업 내 고령화 현상과 섬유패션산업을 사양 산업 또는 3D업종으로 낙인하여 기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이에 진흥원에서는 부산 전통산업의 국내 인식개선과 다양한 고급정보 제공 및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 유일 산업복합전시회이자 글로벌 플랫폼인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와 국내 2대 컬렉션인 ‘부산패션위크’ 등의 사업이 금년도 11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18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의 개최 결과로 14개국 298개 업체가 749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21개국 486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한 바 있다.

Q.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부산지역 지식기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A.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과 연결인데, 정보통신 기술과 제조업,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이뤄지는 융합과 연결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지식서비스와 타 산업간 융합 아이디어 사업화를 꾸준히 지원해왔는데, 올해는 빅데이터, 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R&D 융합과제 발굴에 집중할 계획. 지식서비스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제조-서비스 간 융합 과제를 발굴,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과제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7개)한다.

또한 ‘메디컬ICT융합센터’를 운영을 통해 지역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제품개발업체와 ICT간 융합 사업화를 위해 과제당 최대 5000만원(5개)까지 지원하고, 보건의료분야 빅데이터 분석 관련 인력양성 교육도 준비 중에 있다.

북구 금곡동 소재의 ‘부산지식산업센터’는 기본적인 입지애로 해소 기능 외에 센터 내 특화된 ICT,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간 협업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향후 지식서비스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과는 달리 부산지역은 경제·사회적으로 파급 영향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과 세미나를 접할 수 있는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 같은데, 이를 위해 경제주체인 기업인을 비롯한 각계각층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문 아카데미를 개설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산업의 트렌드와 성공사례를 전파할 수 있는 전문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산업계의 지식서비스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

Q. 지역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세계에 팔기 위해선 브랜드 인지도 뿐 아니라 시장개척이 중요할 것 같은데, KOTRA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부산경제진흥원 해외지원사업에 대한 어떠한 개선방향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A. 현재 부산의 통상환경은 강대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주력 수출시장인 美-中간 통상분쟁, 장기적인 조선업 불황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 지난해 11월 기준, 부산시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2.9% 감소하였고, 주력품목인 자동차 부품, 조선기자재 품목의 수출 또한 각각 11.0%, 29.2% 감소했다. (※ MTI 742 자동차부품 11.0%↓, MTI 746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 29.2%↓)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통상지원기관인 우리 진흥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 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기업지향적, 성과지향적인 해외지원사업의 추진에 박차를 기하겠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4가지 주요 쟁점을 가지고 해외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기업들의 신규시장개척 및 수출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

첫째로, 시장 잠재력이 풍부한 후발 아세안국가(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및 인도시장 공략에 필요한 기반구축과 러시아 및 CIS 국가 네트워크를 확보하여 지역 주력산업의 신남방, 신북방 시장진출의 가속화를 지원하겠다. 다음으로, 해외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추진 시 현지시장정보 획득 및 네트워킹에 필요한 활동을 추가함으로써 신사업추진 기회를 확보하고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 번째,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해외시장 개척과 더불어 인터넷, TV홈쇼핑 등과 같은 온라인 부문까지 진출영역을 확대하여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소비재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성과 확보에 기여하겠으며,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품목의 경기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업의 니즈에 맞춘 지원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진흥원 청도지사 기능확대 및 신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창구역할을 수행하고, 부산 주력 수출국가(미국, 일본)의 현지거점을 활용해 지역제품 수출 활성화를 도모할 생각이다. 또한 부산시의 신규 해외무역사무소 개설에 적극 참여하여 해외 통상거점 확보에 노력하겠다.

Q. 부산의 또 다른 문제는 청년들이 떠나면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사업도 있다고 하던데 소개한다면?

A. 최근 부산시가 조사한 ‘2018년 지표로 본 부산경제’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부산 순인구이동의 비중을 보면 수도권과 경남으로의 유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인구 유출비중이 2017년 23.5%로, 청년층의 인구 유출 비중이 높다.

이에, 진흥원은 2011년도부터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하여 지역의 청년 인재들이 지역 내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즘 청년층의 트랜드에 맞추어 지역의 일자리 상황이나, 우수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구인구직 매칭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종합 플랫폼인 ‘부산일자리정보망’을 구축하고 각종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의 큰 원인이 청년들이 지역의 우수한 기업들에 대한 정보 부재라는 인식아래 매년 지역 우수한 기업들을 청년 스스로가 찾아가서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지역기업 매력탐방 현장투어’ 와 ‘기업과 청년 간 컴패니언십’ 사업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부산이전 혁신공공기관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하여 지역 인재를 우선으로 채용하는 것을 지원하고, 해당 기관들이 원하는 인재들을 맞춤형으로 교육하고 현장실습 등을 통한 청년들이 직접 체험하는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지원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년들에게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기업 인사담당자 및 취업선배 초청 열린대화 및 멘토링콘서트’, 취업역량을 강화해서 청년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맞춤형 상담 및 멘토링, 취업캠프, NCS특강, 실전 모의면접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두드림을 청년들을 위한의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여 취업준비는 물론 문화예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Q. 취업이 아니라, 창업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사업도 확대된다고 하는데?

A. 그동안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지난 2010년 이후 해마다 200개 팀을 선발해 창업활동을 지원해왔는데 올해부터는 40세미만의 청년과 40세 이상 장년층 숙련 창업자로 나눠, 연간 2회 모두 120개 팀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새 창업지원기관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예비 창업자들이나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선발 인원을 줄여 기존 발굴된 창업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방향을 개선했고, 특히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올해 처음으로 지역 중소, 중견기업들의 사내벤처 창업을 유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지역 창업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나 해외진출 사업 설명회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중점 육성할 계획. 또한, 사업에 실패한 뒤에도 실패의 경험을 살려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재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 및 사회적 경제인 공유 경제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부산시와 함께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창업을 통한 일자리 확충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Q.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A. 앞서 이야기한바 있지만, 불합리한 조직관행을 개선하는 한편, 지속성장 가능한 진흥원을 만들기 위한 체질개선에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8일자로 조직 체질개선을 전담할 혁신TF 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혁신TF는 조직, 사업, 서비스 등 전 부문에 혁신방안을 마련하여, 궁극적으로 경영체질을 개선을 통해 기관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혁신TF는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팀장 직위 공모제를 도입하고 유사사업 통폐합을 진행해 다변화하는 사업환경 변화와 새로운 업무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하며, 직원의 일하는 방식 개선 등 혁신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직원혁신마일리지 제도 등을 추진한다.

임기 동안에 부산경제진흥원을 국내의 각 지자체 중 하나로 머무는 기관을 넘어 해외에 유사 경제진흥기관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일류 기관으로 위상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이러한 목표를 가속화하기 위해 취임 일성으로 직원들에게 전파한 ‘SMART BEPA’를 조직내 핵심가치로 실현될 수 있도록 원장 저 본인도 플레잉 매니저로서 역할을 같이 해나가겠다. 아울러 임기 중 공공 및 서비스 가치실현을 위한 인권경영 강화, 지역기업에 대한 현장밀착형 소통 등 시민과 기업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부산경제진흥원을 만들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 청년구직자와 직장인, 자영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새해 소망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 ‘마고소양(麻姑搔痒)’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고라는 손톱이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어준다는 ‘마고소양’은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된다는 뜻으로, 청년 구직자는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를, 최저임금과 경기 악화까지 겹친 기업인과 자영업소상공인들은 근심 없이 사업 또는 장사가 잘 되기를 희망하는 소박하면서도 현실적인 고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진흥원도 올 한해에는 청년구직자,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마고’가 되어, 부산경제가 희망으로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참고로 제4대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은 부산 동아고와 부산대 경제학과(75학번)를 졸업, 연세대 경영대학원과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경영학석사를 마치고, 일본 큐슈대학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았다.

1981년 KOTRA에 입사한 후 2010년 9월 퇴직 때까지 약 30년을 KOTRA에서 보낸 박 원장은 해외무역투자진흥 관련 실무경험을 두루 갖춘 전략통으로 후쿠오카 무역관장 및 참여정부시절인 2006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후 지방대학출신으로는 최초로 상임이사(부사장급)로 승진, 2년간 전략사업본부장을 지냈다.

KOTRA 퇴직 후에도 한미약품, 도화엔지니어링 등 상장 대기업의 부사장으로 민간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현장실무를 약 5년간 지휘한 바 있으며, 연구기관 부원장, 민간컨설팅 회사대표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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