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해산물 폐기·승강기 갇힘까지" 영종도 정전 피해 확산… "한전·영종구청, 실질적 보상과 재발방지 나서야"

고형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8 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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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주민설명회서 피해보상 대책 빠져 주민 분노 키워"
별도 피해접수창구·현장 피해조사·민관협의체 구성 촉구
▲ 인천 영종도 영종하늘도시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13일 한국전력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7분께 영종구 중산동 아파트와 주택, 상가 등 2000여호에 정전이 발생했다. (사진=newsis)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영종평화복지연대(준)가 영종도 대규모 정전 사태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와 영종구청을 향해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전은 영종도 정전 사태의 실질적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한전과 영종구청은 주민 피해접수창구와 현장 피해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피해보상 언급 없는 주민설명회"… 시민단체, 한전·영종구청 대책 마련 촉구


단체는 지난 22일 영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영종 지역 정전 사태 관련 주민설명회'에 대해 "주민 피해보상 대책이 거의 언급되지 않은 채 끝나 주민들의 분노만 더 키웠다"며 "한전 인천본부와 영종구청은 영종도 정전 사태에 대한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전은 지난 13일 오후 5시 16분부터 오후 11시 31분까지 이어졌으며, 영종구 하늘도시 등 약 2만 5000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영종평화복지연대(준)는 정전으로 인해 아파트와 상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언론에 보도된 사례로 ▲승강기 갇힘 사고와 부상자 발생 ▲저녁 영업시간 정전으로 횟집 해산물 폐기에 따른 매출 손실 ▲식사 중 손님의 환불 요구 ▲아파트 홈네트워크와 인터넷 공유기 파손 ▲가정 내 냉장고 신선식품 부패 ▲치안과 교통 등 공공서비스 마비 등을 들며 "특히 상인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과 영종구청은 피해 접수와 보상 등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지난 22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단체는 현재 한전 인천지사가 피해 접수창구를 한전 대표 고객센터인 123번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피해 접수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도 없다고 주장했다.

 

◇ "상인들이 직접 피해 접수"… 정전 피해보상 지연에 법적 대응 검토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영종평화복지연대(준)는 "기다리다 못한 하늘도시 상인들이 스스로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며 "피해보상에 대한 한전의 소극적인 태도는 시간 끌기를 통해 피해보상을 최소화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마저 들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때 영종구청과 지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에도 피해보상에 적극적이지 않아 주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한전과 영종구청이 주민설명회만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별도 피해 접수창구 즉각 개설 및 접수 안내 ▲현장 피해조사 즉각 실시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기구 구성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전이 지금처럼 주민 피해보상에 소극적일 경우 법적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정전 사태의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고형준 기자 knc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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