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교통안전문화 파수꾼' 문용호 "빅데이터 통계 기반 위험도로예보 웹서비스 운영, 교통사고 안전 강화"

김쌍주 대기자 / 기사승인 : 2019-04-10 09: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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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부산광역시지역본부장, 사람중심 교통안전문화에 앞장

[일요주간 = 김쌍주 대기자] 도로교통의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청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로교통공단부산광역시지부가 도로교통의 안전과 선진교통문화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해 도로교통과 관련된 시설관리·안전교육·연구개발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아울러 산하기관으로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와 교통과학연구원을 두고 있으며, 부산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의 관리도 맡고 있는 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부산광역시지부 ‘문용호’ 지역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광역시 도로교통의 안전과 선진교통문화를 어떻게 확립시켜 나갈 계획인지 알아봤다.

부산광역시의 교통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라는 점과 지리적으로 산과 바다를 접하고 있는 곳이라는 점, 관광이 발달한 도시라는 점 등을 특징으로 다른 지역의 교통과는 다른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도심 중간에 산이 여러 개 위치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많은 터널이 위치하고 있다. 부산의 터널은 통행량이 집중되어 항시 정체 구간이 많은 편이다. 이에 ‘문용호’ 도로교통공단부산광역시지역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산광역시 도로교통 안전기관의 수장으로서 부산지역의 도로교통의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경찰재직기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일요주간>은 문용호 본부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 도로교통공단 부산광역시지부 문용호 지역본부장


Q. 부산사람들은 교통문제로 상당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진동과 소음, 매연 등이 도시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안 그래도 도로사정이 열악한 부산에 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A. 부산은 ‘사람과 안전’에 중점을 두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7대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 이후 ‘민선7대 대중교통 5대혁신 과제’를 선정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국내 1호 트램 오륙도선 선정, 전기차 시내버스 보급 확대, 도시철도망 확충(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양산선 연장 등)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승용차 이용자 혼잡통행료 도입과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부여하여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정책은 부산시의 교통체증 완화와 열악한 대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부산은 산지가 많고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육지에는 더 이상 도로를 확장할 평지가 부족하여 바다 위에 다리를 놓아 도로를 만들었다. 이에 대한 도로교통 안전 관리 방안이 있다면?


A. 부산은 배산임해(背山臨海)형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원활한 교통소통에 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해운대에서 강서를 교량으로 잇는 부산외곽순환도로와 내부순환도로를 위한 터널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전국에서 터널이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교량이나 터널 등에서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 터널교통사고 시 위기대응 표준매뉴얼을 제작해서 운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기획재정부는 매년 공공기관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공공기관 간 서비스 품질경쟁강화를 위해 2014년도부터 그룹별 상대평가를 실시(S-A-B-C 등급)한 결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2018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공공안전 그룹에서 ‘5년 연속 S등급’ 달성 및 1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먼저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다년간 우수기간으로 선정되게 된 배경을 소개해주신다면?

A. 도로교통공단은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최상의 교통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천국제공항 국제운전면허 현장 발급 서비스를 통해 국외 출국자의 편의성 증대하였습니다. 빅데이터 통계정보를 기반으로 위험도로예보 웹서비스를 운영해 대국민 교통사고 안전을 강화했습니다. 그 밖에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운영, 인터넷사전예약 서비스 제공 등 국민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내부직원이 만족해야 외부고객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노출된 고객응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일하기 좋은 기업인 GWP(Great Work Place)를 조성했습니다.

Q.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한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BRT)를 설치하여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전용차로(BRT)가 일상시간대에 빈 시간이 너무 많아 도로교통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여기에 사업용 택시를 함께 운영토록 하여 도로교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획이 있다면?


A. 부산시의 버스전용차로(BRT) 차로 도입 이후 많은 분들이 사업용 택시 병용방안을 건의하셨습니다. 그 동안 다각적인 검토를 할 결과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어 연구 중에 있습니다. 먼저, 법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현행법상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볼 수 없어 사업용 택시의 버스전용차선(BRT) 운행을 위해서는 도로교통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사업용 택시의 진행노선이 일정하지 않고 잦은 엇갈림(Weaving)으로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이미 버스전용차로(BRT)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과 세종시에서도 검토하였으나 문제점이 있어 시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동래~해운대 버스전용차로(BRT) 구간 1개축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19년 말 완료 예정인 중앙대로 내성~서면 구간(5.9km), `21년까지 서면~충무동 구간(8.6km)이 완료되면 버스전용차로(BRT)의 효율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볼 때 버스전용차선(BRT) 사업용 택시병행운행 허용 문제는 좀 장기적인 과제로 연구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Q. 도로교통공단부산지역본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도로교통 안전에 관한 사업 중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A. 도로교통공단은 사람 중심의 배려하는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부산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도심부 제한속도는 50km이고, 주택가 도로 등 보행위주 도로는 30km로 속도를 하향하는 교통정책입니다.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교통안전을 향상시키는 정책입니다. 운전자가 속도를 10km 줄이면 교통사고 시 사망자를 30%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부산에서는 17년 9월 1일부터 지자체단위 전국최초로 영도구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시범운영 하였습니다. 금년 하반기부터 부산시 전 지역으로 확대시행 할 예정입니다.

또한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4일에는 부산경찰청, 부산광역시교육청, 도로교통공단 부산광역시지부가 합동으로 개학 후 급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실시한바 있습니다. 오는 9월경에는 부산시, 부산지방경찰청, TBN부산교통방송, 부산시노인회 등과 합동으로 고령자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어르신 운전자 보호를 위해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6월말 경에는 도로교통공단 부산광역시지부가 주최하고 부산시, 부산지방경찰청 후원으로 올바른 선진교통문화를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019년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Q. 부산지역의 도로교통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A.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부산시민 모두가 교통질서 준수를 생활화하여 교통사고를 줄이는 노력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을 줄일 수 있는 ‘안전속도 5030’ 시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이번 기회에 부산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A. 부산은 해양물류와 관광 컨벤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교통의 효율성이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첨단교통 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적인 교통소통 환경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인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국내 최초로 하반기부터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전체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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