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획]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플랫폼과 공유경제'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2 09:17:52
  • -
  • +
  • 인쇄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 산업의 파괴·혁신 초래
플랫폼상에서 가치 창출하면서 경제활동 영위
생산된 제품이나 자산 타인들과 공유해 쓰는 협업
소유 대신 불특정 다수와 재화분배 유휴자원 활용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 경제 주체 간에 다양한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플랫폼 경제(Platform Economy)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도 맞물려 있는 개념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중심의 전통산업의 파괴와 혁신을 초래하면서 플랫폼상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활동을 영위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인공은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얘기다.

플랫폼 경제의 주요 특징은 네트워크 경제에서 나타난 규모의 경제, 유형자산, 소유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그 무게 중심이 하드웨어인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속도의 경제, 무형자산 중심, 사용 중심으로 변화됐다는 점이다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플랫폼 세계에서 시장은 한층 빠르게 변하고 고객의 기대치는 더 신속하게 바뀐다. 게임의 규칙이 규모와 경험, 자원 싸움에서 네트워크 경쟁으로 바뀌었고, 유연함과 빠른 전환 역량이 오히려 유리한 위치를 누리게 해 준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중심의 전통산업의 파괴와 혁신을 초래하면서 플랫폼상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Pixabay

온라인 거래는 디지털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포괄하는데, 특징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상품의 거래가 일어나는 전자 상거래, 둘째는 남는 물건을 서로 공유하면서 거래가 발생하는 공유 경제, 그리고 마지막은 오프라인 상점의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거래하도록 중개하는 O2O 거래가 있다. 여기에는 각 분야 별로 주도하는 플랫폼 업체가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플랫폼 경제가 형성될 것이다.

그리고 플랫폼 기업들은 제품을 직접 만들지 않고 공급자와 수요자가 원활하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따라서 공급자나 수요자 어느 한쪽만 확보해선 매출을 올릴 수 없다.

또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는 일단 탄탄한 플랫폼이 구축되면 적은 비용으로도 손쉽게 부가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참여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면서 가치 극대화로 이어진다.

플랫폼 경제를 선도하게 되면 △기술과 규모 △서비스의 양과 질 △차별화와 경쟁우위 △시장 지배력과 표준으로서의 위치 등을 모두 독점할 수 있다. 이는 먼저 진입한 사업자와 후발주자의 격차를 갈수록 벌어지게 만든다. ‘플랫폼 경제’의 파괴력이 여기서 생겨난다.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기업들은 하나같이 자기들만의 강력한 플랫폼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자기만의 강력한 ‘플랫폼’이 있다.

덧붙여 4차 산업혁명의 견인차인 ‘공유경제’도 플랫폼 분야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의 중심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넘어갈 것이기에 공유 모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내는 업체가 플랫폼 경제에 있어 또 하나의 추축으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견인차인 ‘공유경제’가 플랫폼 분야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향후 산업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넘어가면서 공유 모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내는 업체가 플랫폼 경제에 있어 또 하나의 추축으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Pixabay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최근의 공유 경제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이는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한 실시간 연결, 스마트폰을 통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연결,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빨라진 무선 인터넷, 빅데이터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려서 일어난 변화다.

공유경제의 개념은 2008년 하버드대학교 로런스 레식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기존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소유에서 공유라는 새로운 인식이 생기면서 이를 서로 공유하는 활동을 공유경제라고 정의한다.

공유경제란 개념은 쉽게 말해 생산된 제품이나 자산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의미하는데 자동차, 아파트, 책, 장난감 등 부동산이나 물건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사용함으로써 유휴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을 일컫는다.

‘2025년 비즈니스모델’(나가누마 히로유키)에서는 ‘공유 경제권’의 확대로 스마트폰, 웨어어블 디바이스, 일용 잡화, 속옷 등 극히 일부 상품만 소유권을 갖고 나머지 대부분은 공유권이 되어 비용제로로 가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출현할 것을 예측했다.

이런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우버이다. 개인이 소유한 자산을 타인과 공유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배분하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다.

우버는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승객과 운전기사를 자유롭게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운수회사에 소속되어 전문적으로 일을 하는 운전기사와 달리 우버는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전통적인 산업과 시장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기존에 형성된 비즈니스 구조가 재구성되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면서 ‘플랫폼’의 의미가 폭넓게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층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이들 간의 경쟁도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