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획①] 제4차 산업혁명 '직업군의 변화'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2 12: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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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전문가, AI 전문가, 빅데이터전문가, 3D프린터전문가, 드론전문가, 로봇공학자 대세될 듯

제4차 산업혁명은 ‘초(超)연결’ ‘초(超)지능’을 지향하며 이제껏 인간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로 진입하는 미래사회를 가리킨다. 혁명(革命)이란 기존에 존재하던 모든 게 혁신을 거듭하며, 혹은 파괴적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직업’의 대세가 완전히 달라질 것


▲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한 업체 관계자들이 3D프린터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로봇이 말하고 인공지능으로 학습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보의 융합으로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대적인 일자리 구조 변화의 쓰나미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클라우스 슈밥이 제4차 산업혁명을 선언하면서 함께 나누어준 보고서도 우울한 전망이 담긴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였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불리는 요즘,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안에 ‘직업’의 대세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2020년까지 약 710만 개의 일자리가 줄고, 2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견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사무, 행정, 제조, 건설 등 제조업 기반의 전통적 노동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JPD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제4차 산업혁명, 2017’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10년 이내 우리나라에서 각각 80만, 12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발표한 ‘기술 진보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와 대응’ 자료에 따르면, 한국 전체 일자리의 55%가 기계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업군이었고, 한국고용정보연구원은 2025년 기계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업의 비중은 70.6%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3년부터 신직업 연구를 진행해 온 한국고용정보연구원은 이 같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생활상의 변화를 토대로 요금수납, 콜센터 요원(고객상담원 및 안내원), 생산 및 제조관련 단순종사원, 창고작업원 등의 일자리가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떤 직업이 인기직종으로 급부상할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용정보원이 일자리 증가를 예상한 유망 직업으로는 사물인터넷전문가, 인공지능전문가, 빅데이터전문가, 가상(증강·혼합)현실전문가, 3D프린터전문가, 드론전문가, 생명과학연구원, 정보보안전문가, 소프트웨어개발자, 로봇공학자 등이 꼽혔다.

조만간 가상현실전문가, 공유경제컨설턴트, 로봇윤리학자, 스마트팜구축가, 동물매개치유사 등이 유망 직업이 될거란 주장이 제기됐다. 범죄예방환경전문가, 감정노동상담사 등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 받는 직업군으로 손꼽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직업도 유망할 것이다. 또한 첨단과학이 발달하면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이 많아질 수 있어 이들을 돌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분야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한컴MDS는 지난해 12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나주박물관에서 국내 최초 지능형 문화정보 큐레이팅봇 '큐아이'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로봇은 관람객들에게 전시품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 빅데이터 분석가 - 사람들의 행동과 시장 예측
사람들의 행동패턴 또는 시장의 경제 상황 등을 예측하며, 데이터 속에 함축된 트렌드 등을 도출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대량의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려면 기존의 데이터 분석가보다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다수의 다양한 빅데이터 처리 경험 축적이 중요하다.

▼ 인공지능 전문가 - 로봇 등이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게
컴퓨터나 로봇 등이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거나 프로그램 구현 기술을 개발합니다.

▼ 3D 프린팅 운영전문가 - 컴퓨터 그래픽과 장비 이해 필수
3D 프린팅 과정, 출력된 제품을 후처리하는 과정을 수행하고 최종 제품을 탄생시킵니다. 3D 프린팅 운영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및 장비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며, 도색, 코팅 등의 작업을 해야 합니다.

▼ 드론 조종사 - 원격 조종 위한 비행자격증 있어야
원격 조종 등을 통해 드론을 조종하는 일을 합니다. 드론(Drone)은 조종사 없이 무선 전파의 유도에 의해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항공기를 총칭합니다.

▼ 생명정보 분석가 - 유전자와 세포 등 정보 수집·분석해 제공
생물의 유전자뿐만 아니라 단백질, 세포, 기관, 인간 전체를 거쳐 나오는 정보의 데이터화, 수집, 업그레이드 등의 작업. 정보를 비교·분석이 가능하도록 조직화하고, 조직화한 데이터를 다시 가공·분석해서 연구자에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 전기차 정비원 – 전기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정비
각종 공구와 장비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기, 인버터, 센서 등의 전기장치에 대한 성능 평가, 부품의 수리, 교체 업무를 수행합니다. 특히 차체나 부품 등 하드웨어 수리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프로그램 오류를 진단하고 수정하는 고차원적 소프트웨어 정비까지 해야 합니다.

▼ 의료정보 분석사 - 데이터 분석으로 의료 동향 파악
보건의료 정책 입안, 프로그램 개발, 의약 연구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 동향 등을 파악. 의료정보 처리와 분석 등의 절차 개선을 지원하고, 데이터 처리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며, 정보 시스템이나 분석 모형의 개발을 지원합니다.

‘가상현실전문가’는 각종 응용분야에서 다양한 세계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직업을 말한다. ‘공유경제컨설턴트’는 공유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이를 토대로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실행하는 직업을 말한다.

‘로봇윤리학자’는 자동화된 시스템에서 기계나 컴퓨터 혹은 인공지능이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어떤 윤리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은지 연구하고 적용하는 업무를 진행하는 직업이다. 또 ‘스마트팜구축가’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농가에 적용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를 통해 비닐하우스의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설치해주는 직업이다.

‘동물매개치유사’는 개, 고양이, 말, 새 등 도우미 동물들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신체적·사회적 기능 향상을 돕는 역할을 진행하는 직업이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직업군의 급부상과 쇠락에 따라 정부는 기업과 개인이 신산업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신직업 발굴과 창업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

한편, 산업계는 공장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근로자와 노조가 이해를 같이하고 협력해야 하고, 근무 장소와 근로시간, 채용, 교육훈련 등 조직 및 인사관리 제도를 유연하게 시급히 재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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