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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항공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올해 2분기 매출 3조 98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이 줄었음에도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2분기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든 2조 3965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일부 노선 수요가 감소했으나, 선제적 수요 대응과 5월 초 연휴 기간의 수요 집중 효과로 수익성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화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 5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와 유예 조치로 수요 변동성이 커졌지만,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성 화물 및 계절성 신선 화물 확보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 사업에서 하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주요 관광 노선 중심의 실적 호조를 전망하고 있다.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운항 전략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화물 사업의 경우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유연한 노선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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