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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에 기항하는 2만4000 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의 면적과 처리 능력을 대폭 확장하고 운영 기간을 오는 2065년까지 연장하는 투자 계획을 밝히며 유럽 물류 거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MM은 현재 운영 중인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을 확장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HMM은 지난달 30일 알헤시라스 항만청에 TTIA 남측 부지 1단계 개발 추진을 위한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투자 금액은 총 1억 5000만 유로(한화 약 24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3500만 유로(약 560억 원)를 HMM이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2대 주주인 프랑스 선사 CMA CGM과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TTIA는 현재 총면적 30만㎡, 연간 처리량 160만 TEU 규모의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이다. 이번 1단계 확장 개발을 통해 2028년까지 총면적을 46만㎡로 늘리고 연간 처리량은 210만 TEU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 2단계 개발까지 완료되면 연간 처리량은 280만 TEU에 달할 전망이다. 원활한 개발과 운영을 위해 터미널 운영 기간도 기존 2043년에서 2065년까지 22년 연장한다.
HMM은 알헤시라스 터미널이 남유럽의 핵심 환적 허브이자 스페인 수출입 관문 역할을 하며, 터미널 수익 창출과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해외 터미널 투자와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HMM은 2017년 TTIA 지분 100%를 인수한 뒤 2020년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CMA CGM에 지분 50%-1주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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