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 영업이익률 15.5%
2030 중장기 전략 바탕 컨테이너, 벌크 선대 확보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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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8471억 원을 기록한 HMM은 하반기 친환경 선박 도입과 벌크선 확충 등을 통해 선대 확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HMM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종합해운물류기업 HMM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5조 47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8471억 원을 기록하며 19.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 2111억 원으로 5.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5.5%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이다.
HMM은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친환경 선박 도입과 벌크선 확충 등을 통해 선대 확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컨테이너선은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선박 9척 중 잔여 7척의 인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벌크선은 신조 발주한 선박들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3년 발주한 총 7척의 자동차운반선(PCTC)이 9월부터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 상황에서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을 매입,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에 홍해 사태 지속 등 지정학적 이슈로 평균 2319p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평균 1701p로 27% 하락했다. 특히 유럽 노선은 43%, 미주서안노선은 34% 큰 폭 하락했다.
하반기는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 운송계약 등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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