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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좌)와 한광정보통신 오자영 대표. (사진=반도건설 제공) |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반도건설은 28일 한광정보통신과 함께 실시간 화재 및 안전 감시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CCTV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에 나서는 ‘AI CCTV 시스템’은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기획됐다. 차량 없는 지상 단지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나, 밀폐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이상으로 인한 화재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전기차 화재로 주변 차량과 지하주차장 시설이 크게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AI CCTV 시스템은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로, 연기나 불꽃 등 화재 징후를 카메라로 포착한 후 AI 화재 감지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진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화재가 감지되면 관제실 모니터에 팝업과 경고음이 즉시 발생해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관제 인력이 자리를 비운 경우에는 담당자의 모바일 기기로 경고 신호가 전송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지하주차장 내 화재는 빠른 인지와 조치가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이번 AI CCTV 시스템이 초동 대응 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안전 확보와 피해 확대 예방을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및 기술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이번 MOU 체결과 기술 개발 완료 후 해당 기술에 대해 한광정보통신과 공동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며, 특허 등록 이후에는 신규 ‘반도유보라’ 단지에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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