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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 = 유한양행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유한양행이 주주들의 활발한 지지 속에 새로운 회장 및 부회장 직위를 신설하기로 한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결정은 유한양행이 창립 이래로 지속해 온 혁신과 성장의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지난 15일 대방동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제101회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안'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돼 통과됐다. 이 변경안에는 회장 및 부회장 직위 신설뿐만 아니라 대표이사 및 부대표이사 선임을 이사 중에서 하던 조항을 '이사 중에서'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CEO 및 대표이사'로 명시, 표준 정관에 맞추어 수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별도 매출이 1조 80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1% 증가한 5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8.2% 감소한 935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사 선임(내부이사 2명, 비집행이사 1명, 외부이사 1명), 감사위원회에 외부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및 일부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 등을 처리했다. 주식당 보통주 450원, 우선주 460원(총 321억 원)의 현금 배당 결정도 내렸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충돌과 함께하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주주들의 열정적인 지지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다양한 성과를 이뤄낸 한 해였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1969년부터 전문경영 체제를 도입해 이사회 중심으로 주요 결정을 내려오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한 구조적 변화는 유한양행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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