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AI 기반 특허넷 개발 사업 착수…올해 98억 투입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05-23 14: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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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특허청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특허행정 구현에 나선다.
 
특허청은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AI을 적용해 특허행정을 혁신하기 위한 차세대 특허넷 개발 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특허넷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에 대한 출원·심사·등록·심판 등의 특허행정 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정보시스템이다.
 

▲ 특허청 제공

특허청은 1999년에 1세대 특허넷을 개통해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전자출원 시대를 열었다. 2005년에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2세대 특허넷, 2012년 클라우드 기반의 3세대 특허넷으로 계속 발전시켜 왔다.
 
이번 4세대 특허넷은 AI 등 지능정보기술을 특허행정에 적용해 업무를 효율화하고 대민서비스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한 ‘스마트 특허행정 구현’을 목표로 추진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4세대 특허넷으로 구현하는 스마트 특허행정은 우선 민원인들이 특허고객상담센터의 업무시간이 끝난 후에도 언제 어디서나 AI 특허챗봇에 접속해 특허 출원이나 심사, 등록 등에 대해 상담사와 대화하듯이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원인을 위해 900여종이나 되는 서식을 PC에 설치해야 하는 등 다소 어렵고 불편했던 전자출원서비스(특허로)를 사용자 친화형 시스템으로 재구축해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웹상에서 바로 작성해 출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원인이 특허청에 제출해야 하는 각종 서식 등의 기재 내용에 오류나 흠결이 있는 지, 앞서 출원된 특허나 상표 등이 있는 지 등도 쉽게 점검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등으로도 빠르게 출원하고 심사진행 경과를 조회하며 수수료도 바로 납부할 수 있다.
 
심사관들은 특허 출원된 기술내용을 이해하고 유사한 선행기술 문헌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AI 심사도우미’를 활용해 보다 신속 정확하게 심사할 수 있다.
 
특히 AI 기반의 기계번역시스템으로 외국어에 대한 부담 없이 전 세계의 선행기술 문헌을 폭넓게 검색하고 인용문헌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심사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정보 서비스기업들은 특허청이 보급하는 특허도면부호, 기계번역 학습데이터, 합금성분비 및 화학식 등 다양한 특허정보DB를 활용해 AI 기반의 고부가가치 정보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아울러 노후된 서버 등을 고속 컴퓨팅 환경으로 교체해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AI 학습이나 빅데이터 분석을 원활히 수행하고, 전자출원 등 민원서비스를 1초 내에 신속히 응답해 줄 수 있다.
 
특허청은 이를 지난해 수립한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총 98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AI 기계번역시스템과 AI 상표이미지 검색 시범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상표 전자출원서비스와 고속 컴퓨팅 환경 등을 구축한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출원인·심사관이 봐야할 전 세계 특허문헌만도 7년 만에 2배로 증가된 4억건 이상”이라며 “앞으로 AI 특허챗봇, AI 심사도우미, 모바일 출원 등을 활용해 특허 출원과 심사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증진하고 심사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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