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웨이, P30 '뉴 에디션'... 하드웨어 변경없이 OS만 업데이트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4 11: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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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제재로 구글 앱과 구글 서비스 탑재 못하기에 독일 출시, 유럽시장 노려
2019년초 발표한 P30과 P30프로의 업데이트로 여겨졌지만 달라진 부분 전혀 없어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결국 화웨이가 2019년에 발표된 P30의 새버전을 독일에서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분쟁으로 인해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구글의 앱 및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되어 수출길이 막힌 화웨이가 기존 폰의 스펙 중 일부를 변경해서 리뉴얼 한 제품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미 발표된 제품과 완전히 똑같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폰에 설치된 운영체제를 안드로이드 9에서 안드로이드 10으로 업데이트했을 뿐 하드웨어는 전혀 바꾸거나 수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 폰은 현재로서는 독일에서만 출시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지역은 출시될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명령에 의해 중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게 된 구글은 화웨이 P30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지도, 유튜브, 지메일 등의 구글 주요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보안 패치도 해당된다.

 

▲ 라이카와 협업으로 알려진 화웨이 P40 프로 (이미지=화웨이)

이미 P40과 P40프로를 출시했지만 이는 사실상 중국내에서만 사용되는 폰으로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형태이다. 때문에 화웨이는 자체 OS 훙멍을 출시하며 독자 시장 개척을 하려고 노력해 왔다. 

 

오래전부터 중국은 구글 서비스 자체를 중국내에서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사용자들에게는 P40이 어떤 불이익을 얻었는지 짚어낼 수 없었다고도 볼 수 있다. SNS, 동영상, 지도, 쇼핑몰, 검색엔진까지 중국은 자체 대체품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해외는 달랐다. 화웨이가 오래 공 들여온 독일과 스페인 등의 유럽지역 판매는 급감했고, 한때 구글 접속이 가능한 우회방법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구글에 의해 바로 차단된 상태다.

 

독일에 화웨이가 이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화웨이는 포르쉐디자인과 협업하여 포르쉐디자인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여러 종 출시해왔다. 또한 카메라의 명가, 독일 라이카의 렌즈를 탑재하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독일과의 여러 인연을 통해 키워놓은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과거 제품을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시키며 내 놓은 것이다. 

 

가격적인 면에서 장점이 있긴 하지만, 출시된지 햇수로 2년이 지난 폰이 과연 주목받을 수 있을지 독일국민들의 선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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