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샤오미, 포코(POCO) 브랜드 독립한다…홍미에 이어 두번째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13: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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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공략 위해 플래그십 킬러 포지션 '포코', 독립 브랜드 분리
지난해 2월 홍미(Redmi) 브랜드 분리에 이어 벌써 두번째

 

▲ 플래그십 킬러로 지난해 등장한 포코폰 F1 (사진=샤오미)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자사의 중저가 최고사양폰 포코(POCO)를 독립브랜드로 분리한다. 지난해 인도시장부터 공급을 시작한 포코폰 F1은 후속 제품을 준비하며 시장에서 퇴출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포코 인디아로 독자 노선을 걸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코폰은 2018년 8월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등장한 샤오미의 비밀병기였다. 첫 발표된 포코폰 F1은 당시 플래그십 사양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에 6GB 램을 장착했지만 가격은 999루피, 우리 돈으로 약 30만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출시되 '플래그십 킬러'라는 포지션을 세웠다. 

 

이후 10월 국내에도 출시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후 비슷한 사양에 가격대를 달리한 제품이 샤오미 브랜드로 나오면서 '팀 킬'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나 인도 내에서 K20 프로가 출시되면서 포코폰의 위상이 흔들리는 모양새였다. 그도 그럴 것이 후속 기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가격대비 성능비가 높은 샤오미의 K20 프로를 뛰어넘기는 힘들거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후속 플래그십 칩셋인 퀄컴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되면서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지만 가격차이는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 샤오미의 플래그십 킬러 K20 프로 (사진=샤오미)

 

이로 인해 잠시 포코폰 퇴출이 언급되기는 했다. 비슷한 제품이 같은 브랜드에서 2종 이상이 나온 상황이다보니 샤오미 측으로는 계륵이 된 셈이다. 분위기가 반전된것은 지난 17일이었다.

 

샤오미의 인도 책임자 마누 쿠마르 야인 (Manu Kumar Jain)은 트위터에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로 시작한 포코가 이제는 독립브랜드가 된다.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인정받은 결과로 이제 인도에 집중하려 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는 7천여건의 좋아요를 받으며 관련 트윗 1500여개로 이어졌다. 

 

샤오미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인도 책임자의 트윗인만큼 절차만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포코폰은 최초의 제품은 F1으로 시작했지만 후속 기종은 X2로 알파벳이 바뀐다고 공지된 상태이다.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발표장에서 브랜드 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해 2월에도 이와 같은 제품 라인업 유사성으로 인해 대화면 폰 전문라인인 홍미(Redmi)를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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