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 모양이나 손의 움직임, 필압 등을 살린 휴머니스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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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그레타산스의 한글 버전 총 10종 출시 (이미지 편집=일요주간) |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폰트 플랫폼 브랜드 산돌은 네덜란드 폰트 회사 티포텍과 협업을 통해 224개 국어를 지원하는 대형 다국어 폰트 패밀리 '그레타 산스(Greta Sans)'의 한글 버전인 ‘산돌 그레타산스’ 10종을 선보였다.
이번 폰트 개발에 산돌과 손잡은 티포텍은 최근 유럽에서 주목받는 폰트 회사로 1999년 네덜란드에서 시작했으며 세계 최초로 웹폰트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총 10종을 공개한 산돌 그레타산스는 그레타 산스 라틴 알파벳의 개성을 살려 한국어 버전으로 제작한 폰트이다. 그레타 산스는 라틴 알파벳 외에도 키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태국어 등 224개의 국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언어별 3가지의 글자 폭과 10종의 웨이트를 조합해 매우 복잡한 타이포그래피 작업까지도 수월하게 다룰 수 있다.
산돌 그레타산스는 초기 손글씨의 여러 특징을 반영해 현대적인 활자 타입으로 개작한 것으로, 라틴 버전과 마찬가지로 휴머니스트 스타일에 중점을 두었다.
휴머니스트 스타일이란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손글씨 스타일로, 서체의 획이 필기구 모양이나 손의 움직임, 필압 등을 살려 디자인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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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그레타산스의 한글 버전 총 10종 (이미지 편집=일요주간) |
또한 ‘헤어라인’부터 ‘블랙’까지 10종의 웨이트로 이뤄져 있어 아주 작은 본문부터 매우 두꺼운 제목까지 폭넓은 구성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Black은 시중에 나와 있는 한글 폰트 가운데 획의 굵기가 가장 두껍기 때문에 제작물에 사용시 강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올 4월부터 7월까지 그레타산스 베타 테스트가 함께 진행됐으며, 약 5000명 이상의 산돌구름 사용자가 참여했다. 이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문장 부호과 글자의 무게 중심 등 다양한 부분을 수정하는 등 꼼꼼한 업데이트를 거쳤다.
산돌 그레타산스 제작팀은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이 작업에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였던 산돌 그레타산스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한글 폰트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산돌 그레타산스의 글자 구성은 한글 11,172자를 비롯해 라틴 1,170자, 약물 859자, 키릴 458자, 그릭 391자이며,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산돌구름’에서 라이선스 제한없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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