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지주사 SK디스커버리 '사면초가', 2대주주 마약 투약-가습기살균제 은폐·조작 혐의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3 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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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SK디스커버리가 최대주주로 있는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유해성 은폐 및 조작으로 고위 임원이 구속되는 등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SK디스커버리 2대주주인 최영근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곤혹스런 입장에 놓였다. 최영근씨는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1남3녀 중 외아들이다.

지난 2월 ‘뉴스1’에 따르면 최영근씨는 2014년부터 SK디스커버리 경영지원실에 업무를 보며 2017년부터는 부동산개발업체 SK디앤디 인사팀에서 매니저로도 일했다.

 

▲마약 혐의로 체포된 SK가 3세 최영근씨는 SK디스커버리의 2대주주로 경영지원실에서 근무했다.(출처=전자공시시스템)

 

지난 1일 경찰은 최영근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 3~5월 마약공급책을 통해 대마 성분을 농축해 만든 카트리지 형태의 전자담배용 대마 액상을 수차례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SK디스커버리가 지분 30.14%를 보유한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인체 유해성을 은폐 및 조작한 혐의로 박철 SK케미칼 부사장 구속기소된 상태다. 박 부사장은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지분 30.14%보유한 지주회사다.(출처=전자공시시스템)

 

검찰은 박 부사장이 SK케미칼 전신인 유공이 1994년 개발한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 실험 결과 자료를 보관하면서 은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폐 손상 등으로 산모나 영유아 등이 사망하거나 폐질환에 걸려 고통을 받고 있는 사건으로 애경산업이 SK케미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메이트'라는 상표를 달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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