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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리셀라주 1box(10바이알). (사진=GC녹십자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 수두백신 ‘배리셀라주’가 베트남 의약품청(DAV)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취득 이후 현재 각국 인허가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제 조달 시장 진출과 개별 국가 시장 공략을 병행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의 일환이다.
베트남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민간 백신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GC녹십자는 현지 지사를 통한 직접 판매 방식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동남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평가된다.
이번 베트남 품목 허가를 위해 GC녹십자는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해 배리셀라주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검증했다. 최근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베트남 보건부의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특히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수두백신 분야에서 품질의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GC녹십자는 베트남 내 민간 시장이 중심인 백신 유통 구조를 고려해 현지 지사를 통한 직접 판매 방식을 채택, 안정적인 연간 매출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베트남 민간 백신 시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1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3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두백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민간 예방접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출처: Life-course immunization in Vietnam, 2024, KPMG)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품목 허가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이 반영된 성과로, 동남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임상과 품질로 신뢰받는 백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AV/06’ 균주를 활용해 만든 생백신으로, 높은 바이러스 함량과 높은 생산 수율이 특징이다. 특히 무균 공정 시스템을 통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세계 최초의 수두백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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