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선그룹 파트너스 ‘전철용 인테리어 디자이너’

소정현 / 기사승인 : 2020-03-16 16: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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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목적과 용도에 맞게 ‘다기능 공간창출’
‘일의 특성과 과정’ 상세히 파악하고 추진해야

‘고객과 시공업체’ 충분하게 소통해야 비용절감
전문성 겸비 인테리어업체 조력 시행착오 줄여
▲ 일선그룹 파트너스 ‘전철용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실용성과 더불어 디자인적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대인 만큼,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의 역할과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오래 전에 지어진 건물이거나 이미 다른 누군가가 장기간 거주하던 집이라도 실내 건축가의 전문적인 손길을 통하여 마치 새 집처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주택, 사무실, 상가 건물의 내부 환경을 기능과 용도에 맞게 설계하고 장식하는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바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다.(편집자 주)

●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역할과 정의를 현실감 있게 묘사하여 달라.

▼ 건축 설계사가 건물을 어떻게 지을지 구상한다면,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건물 내부의 공간들을 아름답고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배치합니다. 인테리어 디자인(INTERIOR DESIGN)의 단어의 원뜻은 내부를 뜻하지만, 협의적으로는 실내 공간을 연출하는 디자인을 지칭합니다. 건축물의 내부인 ‘실내 공간’을 건물의 목적과 용도에 맞게 디자인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오늘날 인테리어 디자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위는 거의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주택을 비롯하여 사무실, 상점, 병원, 호텔, 레스토랑, 카페, 백화점, 미용실, 의상실, 공장, 학교 등 인간이 거주하게 되는 모든 건축물이 해당됩니다.

이렇듯,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아이디어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쓰임새‧편안함‧예술적 분위기’ 등을 갖춘 실내 공간을 창조해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선물합니다.

이에 인테리어는 주어진 빈 공간에 새로운 다기능 공간을 창출해야 합니다. 인테리어는 실용성과 예술성을 실내라는 한정된 하나의 공간 안에서 모두 보여줘야 합니다. 때로는 불필요한 공간을 제거하기도 하지만, 인테리어의 주목적은 용도에 따른 정확한 공간분할과 용도에 잘 어울리는 참신한 마무리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초기에는 실내장식의 의미만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목공, 새시, 타일, 욕실, 벽지, 바닥재, 커튼, 조명 기구, 가구 공사와 같이 전체 인테리어 개념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건축가와 협업 하에 실내공간의 목적에 따라 다음의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동선과 순환의 패턴 ▽ 자연광 및 인공조명의 필요성과 정도 ▽ 음향 효과, 냉난방, 공기조절의 상태 ▽ 실내 공간의 분위기 ▽ 심미성, 경제성을 고려한 적절한 재료 선택 ▽ 공간의 이미지 부각 ▽ 예산을 고려한 디자인 등등

이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기획력과 일의 특성,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속속들이 파악하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의 시작에서부터 최종 마무리 단계까지를 항상 염두에 두면서 모든 작업이 정상적으로 적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아이디어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쓰임새‧편안함‧예술적 분위기’ 등을 갖춘 실내 공간을 창조해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선물합니다.


● 여러 유형과 규모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역할을 맡게 된지도 30년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대학에서 제품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첫 취직한 곳이 대학로에 위치한 인테리어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사장님은 홍익대학교 디자인학과를 전공하고 이태원에서 한국에서는 제일 잘나가는 인테리어 회사의 디자인실장으로 근무하셨습니다. 이후 독립하여 인테리어 회사를 경영하고 계셨는데, 이 회사에 신입으로 근무하면서 사장님의 탁월성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공간이 주는 분위기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줍니다. 사장님이 항상 강조한 것 중에 하나는 커피 한잔이라도, 식사 한끼라도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는 곳에 머물라는 주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심미안적 세심함이 저의 안목과 시각을 상향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논현동에 있는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여성 성인 의류매장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판매촉진 부서에서 광고파트와 디스플레이 파트 직원들과 함께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백화점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의류들이 돋보이게 하는 백화점 기물들과 주변들의 분위기를 면밀 분석하여 서울 중심에 있는 백화점들에 접목시키는 일을 즐겁게 수행했던 기억들이 생생합니다. 고객들이 머무르는 동선과 컬러 보색관계를 면밀히 살피게 되면서 의상에 잘 매치되는 매뉴얼을 작성하고 설치하는 일을 하다 보니 색상이나 마감에 대해서는 입체적 시각과 안목이 넓어졌습니다.

최근에는 서초동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 11층에 있는 패션쇼 기획 연출사인 J액터스를 리모델링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작품으로는 이태원에서 미국계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모델링하였습니다. 크고 작은 공사를 진행한지도 어연 30년이 되었습니다.


▲ 최근에는 서초동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 11층에 있는 패션쇼 기획 연출사인 J액터스를 리모델링하였습니다.


● 경제적으로 어려운 요즘 인테리어를 저렴하게 연출할 수 있는 묘책에 대해 현명하게 조언하여 달라.

▼ 사용 중에 불편한 일부 구조를 철거하거나 조금의 변화를 주기만 해도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커튼을 새로 바꾼다거나, 도배를 새로 한다거나, 소품용 가구를 새로 들여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 매장이나 주택에서 전체적인 공사보다 부분적으로 벽체 페인트 공사나 몰딩부분에 필름 덧붙이기, 바닥공사, 간판공사 정도만 하여도 매장의 분위기를 새롭게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시공을 맡기기 전에 잡지나 책자를 통하여 색상이나 자재파악을 해보는 것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색상과 자재 모델명을 파악하고 어떠한 자재를 쓸 것인지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샘플을 보실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평수에 맞는 샘플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60평에 어울리는 자재를 30평에 시공한다면 어울리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의뢰한 고객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건물의 목적과 기능, 예산, 건축 형태 등을 세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간의 구조, 가구나 시설의 배치, 색상 등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고객과 협의하고 동선, 색채, 조명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가구와 장식품, 조명기구 등을 구체적으로 선정하면, 시행착오를 상당히 경감할 수 있습니다.

토털 인테리어 업체의 도움 없이도 합리적인 견적으로 정말 예쁜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온라인 기술과 섬세한 세밀한 관리로 되도록이면 저렴하게 시공에 임하고 있습니다.

● 인테리어 업체가 선정되면 고객이 필히 염두에 두어야 할 항목들은?

▼ 미리 염두에 두었던 콘셉을 업체와 충분하게 소통하고 철거할 부분과 하지 않아도 되는 부위를 충분히 상의하여 마감재를 어느 정도의 질로 할 것 인지도 소통하여 설계, 견적, 공사 진행계획서를 요구하고 실제로 설계된 내용과 견적금액이 일치되는지를 꼼꼼하게 A부터 Z까지 살피고 숙지하여야 합니다.

공사 직전에 모든 샘플(불가능하면 사진이라도)과 공사표준서의 페인트는 몇 회를 칠할 것인지 마감재의 두께는 몇 미리미터인지, 방수를 한다면 방수제는 어떠한 성분으로 할 것인지, 철판두께 등을 상세하게 명문화해야 합니다.

공사 하루나 이틀 전 업체가 제시했던 샘플과 같은지 확인하고 박스를 뜯어 제품을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공사 진행 중에 시간이 되는대로 공사현장 체크를 해야 합니다.

또한 선택된 자재가 단품이 되어 변경을 업체 측에서 요구 시에 선택된 자재와 동등한 가격 제품인지 그 이상인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설계 변경을 할 수도 있지만, 공사 금액이(인건비, 추가 자재와 시공비 등) 추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공하기 전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충분하게 ‘협의‧감독’ 되지 않으면 고객과 업체 간에 언제든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체 사업장 주소를 확인하고 방문도 할 필요도 있습니다. 공사가 중단되었을 때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최근에는 서초동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 11층에 있는 패션쇼 기획 연출사인 J액터스를 리모델링하였습니다.

● 인테리어 시공에 있어 고객 못지않게 업자들의 애로사항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

▼ 고객의 의뢰를 받으면 먼저 공간의 목적과 기능, 고객이 원하는 것, 예산 등을 고려해 인테리어 디자인에 착수하게 됩니다. 이에 시공 업체 측에서는 모든 공정이 계획표대로 잘 짜여있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하고 매일 할일을 준비하면서 자재수급과 기술자를 잘 챙겨야 합니다. 공사의 순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머릿속에는 처음 시작부터 마치는 순간까지를 다 알아야 합니다.

공사 진행표대로 진행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수정해야 합니다,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이러한 여지에 대해서 방심하지 말고 주도면밀해야 합니다. 견적 제출 전에 꼼꼼하게 살피고 확인하는 것만이 고객과 분쟁 소지를 현명하게 차단하는 방책입니다.

●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만 관심을 보인다. 득실이 분명 있은 것 같은데?

▼ 총 견적 금액이 높아서 비싸게 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만큼 좋은 자재와 실력 있는 시공자들이 작업을 해준다면 이는 분명 좋은 선택입니다. 반대로 저렴하게 한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싸구려 자재와 수준 낮은 기술자들이 시공했다면 후회막급일 것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비용(상담, 행정, 리스크 비용 등)이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마진이 총 인테리어 견적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유념해야할 것은 소비자가 단일 업종에 종사하는 한 사람을 알고 있어 그 사람을 연결고리로 해서 자신의 상업공간이나 주거공간을 개조하고 수리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사를 진행하다 시공 중에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면 서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책임추궁을 하거나 변상을 요구할 수 없게 되는데, 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사람을 불러 시공하는 공사는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직접 감당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에 작업량이 많아지거나 까다로운 작업들은 전문성을 가진 인테리어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험과 정보가 더 많기 때문에 무조건 싼 업체만이 아닌 품질도 검증된 업체를 선별하는 데 분명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지식과 정보를 하루 이틀 개략적으로 파악하고는, ‘나도 다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목도하게 되는데, 그렇게 해도 진행이 되긴 하지만, 대규모 큰 공사에서는 막대한 시간과, 경제적 손실과, 복구하기 힘든 상처를 수반할 수 있습니다. 일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쪽이 후폭풍(하자나 부실공사)을 미연에 방지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전문가의 힘은 전문가가 가진 지식이나 정보의 간접 조력을 받은 것이 아닌 전문가의 직접 참여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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