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김원종 디엔솔루션즈 대표 ＂美 공작기계 점유율 2위＂… ′Made In USA′ 시대 핵심 파트너로 도약

▲ 디엔솔루션즈 김원종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DN솔루션즈 제공)

김원종 디엔솔루션즈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디엔솔루션즈의 미국 내 점유율이 4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며 “우리는 ‘메이드 인 USA’ 시대를 견인하는 가장 강력한 후원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달 말 시카고에 현지 기술 지원을 담당할 ‘시카고 테크니컬 센터(CTC)’를 정식 개소하며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엔솔루션즈는 미국 항공기 엔진 제조사 프랫 앤 휘트니를 비롯해 GE, 롤스로이스, 하니웰,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주요 기업들에 장비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북미 자동차 부품사 리나마와 모터스포츠 팀 조 깁스 레이싱도 주요 고객사로 미국 전역의 제조업체와 협력 관계를 확대 중이다.

특히 캔자스 주의 견인장치 제조업체 B&W는 “우리 생산 장비의 절반 이상이 디엔솔루션즈 제품”이라며 “자동화 성능과 서비스 품질 모두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개소하는 CTC는 기술지원, 교육, 솔루션 개발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디엔솔루션즈는 이를 첨단 항공우주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탁월성 센터(Center of Excellence)’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끈 핵심 전략으로 ‘현지화’를 강조했다. 그는 “현지인 중심의 조직 운영, 유연한 딜러 네트워크, CRM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엔솔루션즈의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은 2020년 6%에서 2023년 8%로 상승했으며 시카고와 독일 도르마겐의 테크니컬 센터 신설, 인도 벵갈루루 신공장 및 연구소 구축 등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 상장 자금으로 사업 영역·글로벌 확장 박차

김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지리적 확장뿐 아니라 기술과 사업 영역의 다변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엔솔루션즈는 독일의 CAD·CAM 소프트웨어 기업 모듈웍스, AI 기반 플랫폼 기업 카본블랙, 로봇 자동화 기업 뉴로메카, 인도의 적층제조 전문기업 인텍 등과 전략적 협력 및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디엔솔루션즈는 이 같은 협력을 통해 공작기계를 스마트 머신으로, 나아가 전체 생산라인을 스마트 팩토리로 진화시키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금속 적층제조 신기술인 레이저 파우더 베드 퓨전 기반의 신제품 ‘DLX’를 선보이며 적층 제조 분야의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디엔솔루션즈는 이미 한국 해군과 육군에 적층제조 기반 장비를 공급하며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전기차, 반도체, 항공, 우주, 방산, 에너지, 조선 등 첨단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력은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전통적 공작기계 제조사를 넘어, 공정 전반을 혁신하는 오토메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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