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환율

최진석 변호사 / 기사승인 : 2009-03-21 2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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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수입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다시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상승을 부추기게 되어 결국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 등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해야 하므로 환율상승이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급격한 환율상승에 따른 대비책이 반드시 필요하겠다.

그런데 현재 환율이 1300대로 다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일부 시중은행들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후반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고, 그 근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국채매입 선언으로 달러화가 전세계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국채매입결정은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 완화에 크게 기여하여 우너달서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재개하고 있는 것은 미국증시 하락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1% 이상 상승하고 있고, 장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1300원 중후반대 이하까지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불안한 경제상황에서는 어떠한 전망이나 예상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또다시 환율의 급상승을 배제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 달러 수급 여건은 변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하락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달러 수급여건의 변화, 단기 외채의 상환,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 제거 등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만 지속적인 하락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최진석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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