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강 테마여행…봄꽃길-축제-유람선

신민희 / 기사승인 : 2010-04-15 20: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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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싱그러운 봄 서울의 봄꽃길로 봄나들이 가자

나들이, 드라이브, 특이한 꽃 등 다양한 주제로 분류



▲ 광진구 워커힐길(벚꽃)


[일요주간=오은성 기자]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이 완전히 물러나고 따스한 봄볕이 봄꽃의 만개를 재촉하고 있는 요즈음 실속 있는 봄나들이 정보가 필수적이다. 서울시(푸른도시국)는 공원, 가로변, 하천변 등을 총 망라해 총연장 163㎞에 달하는 봄꽃이 아름다운 ‘서울 봄꽃길 100선’을 선정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 봄꽃길 100선’은 공원내 꽃길 36노선(북서울꿈의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29노선(영등포구 윤중로, 광진구 워커힐길, 동작구 사당로 등), 하천변 꽃길 31노선(중랑천, 안양천, 청계천 등) 총 100개 노선이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지방에 개나리는 3월27일, 진달래는 3월28일경 꽃이 피기 시작되고, 벚꽃은 4월 8일경 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만개는 개화일로부터 약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대형공원
가족 단위나 연인들끼리 봄나들이를 하기 좋으려면 우선 교통이 편리해야 하고, 봄꽃길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가 함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 첫손 꼽히는 것은 북서울 꿈의 숲, 뚝섬 서울 숲, 상암 월드컵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대형공원들이다.

▲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들도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와 연계해 산책하기 좋은 곳들로, 낙산,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꽃양귀비)


▲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새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는 종로구 감사원길, 북악스카이웨이,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은평구 증산로, 강서구 곰달래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이 꼽힌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잇는 세종로도 드라이브하면서 봄꽃을 볼 수 있다.

▲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
한강과 하천을 따라 조성된 꽃길은 산책과 운동에 최적지이다.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 성북구, 도봉구를 연결하는 중랑천은 각 자치구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길이다.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불광천변,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 영등포구를 잇는 안양천변, 서초구와 강남구의 양재천변, 그리고 남산공원 순환로와 서울의 중심을 흘러가는 청계천도 빼놓을 수 없는 봄꽃길이다.



▲ 송파구 송파나루공원 (철쭉류)


▲ 색다른 봄꽃길
서울창포원에서는 1만5000㎡ 규모의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으며, 청계천로, 동작구 사당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등에는 흰색의 쌀밥을 닮은 푸짐한 이팝나무꽃을 만나볼 수 있다.

▲ 축제 즐기는 봄꽃길
남산공원에서 개최하는 벚꽃축제와 한강·여의도에서 개최해 봄꽃축제에 참여하여 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도 있다.
제3회 남산벚꽃축제가 4월 15~18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남산벚꽃축제는 4월 15일 오후7시 남산팔각광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색조명으로 더욱 아름답게 연출된 남산순환로 벚꽃길 걷기와 벚꽃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 남산의 사계절 사진전이 개최된다.
제6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영등포구청 홈페이지 참조).

▲ 한강공원 봄꽃 43만본 식재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긴 겨울을 지나온 한강공원에 화사한 봄 분위기를 조성하고, 볼거리 창출을 통해 시민들이 가족·친구·연인들과 함께 한강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실 수 있도록 올봄 총면적 7500㎡에 43만본의 꽃을 식재할 계획이다.


우선 여의도·난지·반포한강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한강공원의 주요 지점들을 중심으로 ‘계절꽃을 주제로 한 꽃밭’이 조성된다. 특히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는 꽃잎의 변화를 주제로 하는 디자인 꽃 식재화단이 조성되어 시민들과 많은 사진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래섬 등 한강변 대규모 유휴지(5만4000㎡)는 유채, 밀, 코스모스 등의 경관식물을 식재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원풍경단지’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공원 분위기에 맞춰 반포·난지한강공원 등지에 바람개비, 장미터널 등 독특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산책로 숲길을 조성해 화사하고 특색 있는 경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 한강꽃테마 유람선


▲ 한강 꽃테마 유람선 운행

서울시는 시민들의 한강 봄나들이를 위해 꽃테마 유람선 ‘블루밍 크루즈’ 운행을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강유람선은 한강에서 색다른 봄맞이를 할 수 있는 꽃테마 유람선 <블루밍 크루즈>를 운항한다. 다양한 꽃 장식, 야생화 전시전 등이 선상에서 진행돼 봄에 피는 꽃과 풀내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블루밍 크루즈>는 여의도 선착장을 떠나 절두산성지, 당인리 발전소, 밤섬, 선유도공원을 거쳐 한강대교 근처에서 여의도로 돌아오는 회항코스로 운항한다.



▲ 서울대공원


▲ 서울동물원, 봄 향기 꽃 페스티벌
꽃들의 향연 속에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250종 8700여점의 만발한 꽃과 아트정원이 전시 되는 “봄 향기 꽃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서울동물원 식물원이 바로 그곳이다. 오는 4월 25까지 33일간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4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 꽃의 여신 플로라와 함께하는 꽃의 축제 △ 꽃으로 만든 세계의 명화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원, △ 귀염둥이 호랑이와 사진한장 등이 가족단위 관람객의 볼거리와 행복이 가득한 공간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강 반포서래섬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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