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IC 심장부 중관촌에 가다

김우영 작가 / 기사승인 : 2010-05-04 18: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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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획특집 ‘중국대륙 베이징· 텐진시 산업현장을 가다’(4)

▲ 중국 최고의 IC산업기지 심장부와 명문대학 밀집 도심지역 중관촌
[일요주간= 김우영 작가] 중국 최고의 IC산업기지 심장부와 명문대학 밀집 도심지역 중관촌에 갔다. 최국철 가이드는 중관촌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이곳 중관촌은 베이징 서북부 하이디엔취를 중심으로 하는 시가지 전체를 말합니다. 이곳은 크게 해정원, 풍태원, 창평원, 전자성과학기술원, 역장과학기술원 등 5개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고, 면적은 총 355평방km에 달하는 넓은 지역입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최국철 가이드의 중관촌 안내는 이어진다.
"중관촌은 과학기술단지 '국가자주혁신시범지구' 중국 최고수준의 국가연구기관인 중앙과학연구원 및 200여 개의 과학연구소(과학연구인원 30만명), 8200여 개의 첨단기업과 수 천 개의 관련 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다. 그리고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북경대학교, 청화대학교, 북경이공대학, 인민대학 등 70여 개의 각종 고등교육기관(재학생 30만명)등이 있습니다."


중관촌 과학기술단지 용허위엔은 2006년 오픈한 과학기술단지로 베이징의 초기 문화창의산업 클러스트 지역 중 하나로 2환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과학기술단지이다.


2008년 11월까지 용허위엔에는 모두 2400여개 기업이 들어섰고 그 중 129개 규모 이상의 기업이 창출한 영업 수익이 29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잠정적인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용허위엔의 GDP 총량은 117억 8000만 위안이었다.


중관촌과학기술단지 용허위엔 첨단디지털 컨텐츠산업, 패널 산업, 통신 및 컴퓨터 인터넷 서비스 산업 방면에서 많은 국제 기업을 유치하여 비교적 높은 브랜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곳 중관촌 '후통(胡同:전통 골목길)'을 '창의 여행' 상품으로 개발해 개방하고, ‘쓰허위엔(四合院: 중국의 전통 민가)보호 구역’과 ‘종고루(?鼓?)’, 국‘자감(?子?)’, ‘용허궁(雍和?)’ 등 명승고적을 세계적으로 관광화 시키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자 배출 세계적 명문 청화대학(淸華大學校)

베이징 중관촌에 접어들며 최국철 가이드는 청화대학에 대한 설명을 한다.
다음 방문지가 중국 최고 지도자를 배출하는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평가되는 청화대학교 (淸華大學校. Tsinghua University)입니다. 한 가지 양해를 구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습니다.’ 청화대학을 중국식 발음으로는 칭화대학으로 부르니까 지금부터는 칭화대학으로 표현합니다.


칭화대학은 1911년 의화단(義和團)사건에 대한 배상금을 재원으로 미국유학생 양성기관으로 설립, 당초에는 칭화원[淸華園]이라 하였다가 후에 칭화학교로 개칭, 1928년 국립대학으로 개편하였습니다.


중?일 전쟁중에 베이징대학, 난카이[南開]대학과 함께 오지(奧地)로 소개(疎開)·합병하여 시난[西南]연합대학을 조직하였습니다. 1952년 중국정부가 결정한 ‘전국 공학원(工學院) 조정방안’에 따라 공학부에 베이징대학과 옌징(燕京)대학의 공학계통을 통합 흡수하고, 문학·이학·법학은 베이징대학교로 옮겼습니다.


과학, 경제·경영, 건축 등의 학부가 있습니다. 따라서 1911년에 설립된 칭화대학은 북경대학과 함께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 중에 하나 입니다. 청화대학의 규모와 넓어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제법 되었는데도 최국철 가이드의 장황한 설명은 계속된다.


1928년에 ‘국립 청화대학’으로 정식 개명하고 이공계열 최고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청화대학은 건축공학, 환경·생명공학, 핵물리학, 컴퓨터 관련학과가 유명하고 노벨상수상자와 많은 과학기술수상자들을 배출하였다. 중국의 고급인재배양과 과학연구의 중요기지가 되고 청화대학은 국가중점 종합대학으로서 이공계열로는 중국 최고 명문대학이다.


북경에서 규모가 가장 큰 종합대학으로써 우수한 인재와 뛰어난 과학연구실적 및 잘 갖추어진 교육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청화대 캠퍼스 규모가 어느 대학보다 크며, 학교내에 강의실, 식당, 도서관, 매점, 은행, 우체국, 체육관, 병원, 강당, 시장, 상점 등 모든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 마치 작은 소도시를 연상케 한다고 최국철 가이드는 자랑스럽게 설명을 한다.


넓은 부지와 높은 빌딩의 청화대학교에 도착하자 정종서 장군이 일행에게 안내를 한다.
“현지 가이드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으셨지요.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입니다. 자, 지금부터 중국 최고 지도자를 배출하는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평가되는 청화대학교를 구경을 하도록 합니다. 내려주세요.”
일행은 현지 가이드와 정종서 장군을 따라 청화대학교 큰 건물로 들어 갔다. 중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몰린 탓인지 많은 젊은 지성들이 교내 곳곳에서 모여 토론을 하고 있다.


4만여명의 학생과 3000여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중국 최고의 상아탑 청화대학은 한국의 대학과 달리 교내 캠퍼스는 넓으나 단과대학별로 고층빌딩서 우뚝우뚝 서 있어 조경시설과 자연환경은 부족해 보였다.
청화대학 창업원(TUS PARK)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창업원 입구 모형도 앞에서 반가운 분이 우리를 반기며 악수를 청한다.


“어서오십시오. 강정모 입니다.”
“아, 맞아요. 지난 가을 한밭대에 강의오셨던 청화대 강정모 교수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강정모(姜正模)교수는 지난 가을학기 한국 대전 한밭대에서 특강을 한 바 있는 조선동포 교수이다. 한국 서울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중국국가발전화개혁위원회(中國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와 중?한 경제논단(中韓 經濟論檀) 비서장(秘書長)을 겸하고 있는 지한파(知韓派. Pro Koreanism)교수이다. 청화대학 창업원 홍보관에서 한국어로 학교를 설명하여 준다.


청화대 창업원 홍보관에서 영상화면을 보고 나오던 에스정보통신(주) 안다박사 정병기 상무가 푸념처럼 웃으며 말한다. “쳇, 중국의 청화대학은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의 많은 고급 두뇌들이 유학을 오니까 한국으로 돌아가 홍보하여 이곳으로 데려오라는 얘기이군. 우리나의 서울대를 비롯하여 S?K?Y 라인의 유수한 대학은 물론 한국의 중심도시 한밭벌에 ‘한밭대학교’ 를 어떻게 보고 말하는지 원? 허허허---”


옆에 있던 한밭대 첨단산업부품소재마케팅지원사업단의 민은경 선생이 맞장구를 쳐준다.
“맞아요. 우리나라 대학군(大學群)을 물로 보는 것 아니예요?”
이때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충남 논산 연산의 ATA(주)윤효경 선생이 극도의 한 마디가 백미(白眉)를 가른다.


“씨아오 아, 씨아오 아. (笑日笑? / 웃으세요) 호 호 호 …… !”
또 유니언경영컨설팅의 서호선 대표가 한 마디 가든다.
“허허허--- 한 마디로 쥑여 줘뿐네요이 --- !”


청화대학 창업원 홍보관에서 학교 설명을 들은 후 방문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창업원을 빠져나와 캠퍼스 가운데 있는 황소상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남겼다. 일행이 버스를 타기 위하여 돌아서려는 순간 김애경 성악가는 웃으며 말한다.


“저어기 하늘에 달이 떴어요. 저 달은 한국의 달과 같겠지요?”
“허허허 --- 그럼 한국의 달과 중국의 달이 달라요? 하긴 한국의 하늘이 있고 중국의 하늘이 다르니까 …… 후후웃 --- ?”
“치잇, 겨우 한다는 말이 …… !”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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