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장은영 11년 만에 이혼 “서로에게 미안해”

신종철 / 기사승인 : 2010-06-06 14: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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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서울가정법원 김현정 판사 이혼조정결정에 이혼

지난 1999년 27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최원석(67) 전 동아그룹 회장과 장은영(40) 전 KBS 아나운서가 이혼했다. 결혼 11년만이다.


이들 부부의 법적대리인을 맡은 이재만 변호사가 <이혼 보도와 관련한 최원석 전 회장측 입장>을 통해 양측 당사자의 마지막 심경을 대신 전했다.


이 변호사는 먼저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0단독 김현정 판사의 이혼조정결정에 이혼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최 전 회장은 대한통운 사장과 동아건설 사장을 거쳐 1977∼1998년 동아그룹 회장으로 재직했고, 장 전 아나운서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1994년 KBS에 입사한 뒤 열린음악회 등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더구나 27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세간의 화제를 뿌렸다.


이 변호사는 “재판을 통한 이혼조정결정은 방법상의 선택이었을 뿐 두 사람은 사전에 심사숙고해 이혼에 합의했다”며 “두 사람의 이혼은 특별한 이혼사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서로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서로를 편안하게 해주려는 차원에서 성립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만 변호사에 따르면 최원석 회장은 “10년 넘게 아내로서 뿐만 아니라 여러 역할을 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정성으로 돌봐주고 변호해 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마음고생을 많이 시켰습니다. 장 이사가 좀 편안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이혼은 내 미안함의 표현입니다. 앞으로도 달라질 것이 없을 것입니다. 장 이사가 학교일을 계속할 것이고 서로 가장 염려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으로 남기를 원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장은영 씨도 “회장님은 정말 남다른 인물이십니다. 그릇 자체가 다른 분이십니다. 그런 큰 사람의 아내로서 나는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 나도 모르게 버거움이 누적되어 있었나 봅니다. 여전히 회장님을 존경하고 세상 누구보다 인정합니다. 무엇보다 연로하신 시어머님께 죄송합니다”고 고백했다.


장 전 아나운서는 현재 최 전 회장이 이사장인 공산학원의 동아방송예술대학 이사를 맡고 있으며, 이혼과 상관없이 이 일을 계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두 사람은 이혼사유에 대한 추측보도로 주변사람들이 상처입지 않기를 바라며 향후 추측보도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법적인 문제를 고려해 법적대리인을 통해 이혼사유를 밝히는 것”이라며 추측보도를 할 경우 법적대응할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최원석씨, 장은영씨와 그 가족들이 이혼의 아픔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언론 등 관계자 여러분들의 넓은 이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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