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박지영 기자] 개성파 감초 연기자 윤기원이 본의 아니게 개그맨 김현철의 부러움을 샀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인 두 사람은, 동료 노총각 김광규, 홍록기와 함께 상금 3천만 원이 걸려 있는 <퀴즈쇼 사총사>에 도전했다.
최근, 맨홀에 빠지면서 요도가 파열돼 수술을 감행한 바 있는 윤기원은 이날 유난히, 시종일관 진중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꺼냈다.
“언제 쯤 결혼할 생각이냐”는 MC 전현무의 질문에 “내년에 애기 낳아도, 고등학교 졸업 할 때 되면 환갑이다”라고 대답하기도 하고, “결혼 하지 않고 혼자 살아 좋은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번 돈 나눠 쓰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진지한 목소리로 답해 독특한 솔로예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윤기원의 진중한 반응에 전현무는 “요도 파열 사고 이후, 신념이 더 또렷해지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후 윤기원이 무슨 이야기를 하든 ‘요도 치료 후 심경변화’라고 치부해 버리는 전현무에 많은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그러자 김현철은 “윤기원이 부럽다”며 진심어린 표정을 지어보였는데, 이유를 묻자 “다친 부위만으로도 개그가 가능하지 않냐”고 답해 윤기원을 당황하게 했다.
무사히 끝난 수술과 휴식으로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는 윤기원과 그의 노총각 동료들의 즐거운 수다, 그리고 그들의 퀴즈 실력은 오는 16일 일요일 오전 8시 10분 KBS 2TV <퀴즈쇼 사총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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