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박지영 기자] KBS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이 천정명-박민영-이장우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그려내며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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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KBS |
‘영광의 재인’ 첫 방송에서는 최명길, 손창민, 이기영, 안내상 등 관록의 배우들이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이며 방송 내내 시선을 압도했다.
21년 만에 서민적인 억척 엄마 박군자 역으로 파격변신을 펼친 최명길은 정감 가는 사투리로 자연스러운 우리네 엄마의 모습을 펼쳐냈으며, 손창민은 숨 막힐 듯 한 표정 연기를 통해 친구의 죽음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동업자의 회사를 집어삼키는 비열한 서재명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특별 출연한 안내상은 1회 만에 죽음을 당하는 윤일구 역을 맡아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를, 이기영은 완벽한 사투리와 정감어린 표정 연기를 통해 서민 아버지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천정명-박민영-이장우 등 운명의 굴레에 얽히고설킨 세 주인공들은 개성만점 빈틈없는 연기력을 펼쳐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천정명은 특유의 순수한 미소와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드는 능청스러운 면모로 ‘순수 자뻑남’ 김영광으로 완벽 변신했고, 이장우는 시니컬한 말투와 건방진 태도로 모든 사람이 자기 발밑이라고 생각하는 서인우의 모습을 드러냈다. 박민영 또한 특유의 상큼함이 묻어나는 미소로 천정명과의 강렬한 첫 만남을 풀어냈다.
무엇보다 12일 방송된 1회분에서는 김영광(천정명)―윤재인(박민영)―서인우(이장우)의 어린 시절 운명적인 만남과 어른들의 그릇된 욕심으로 빚어진 의문의 사고사가 버무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거대상사 운전기사 김인배(이기영)의 아들 김영광은 사장인 윤일구(안내상)의 별장에 갔다가 딸 윤재인(박민영)과 서재명(손창민)의 아들 서인우를 만나게 됐다. 그 자리에서 윤재인에게 한 눈에 반한 김영광은 자신을 무시하는 서인우와 한판 대결을 벌인 끝에 윤재인에게 깜찍한 프러포즈까지 건넸다.
하지만 이런 어린이들의 풋풋한 모습과는 달리, 한편에서는 서재명이 자신의 비자금 관련 문제를 알게 된 윤일구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사건이 벌어졌다. 거기에 윤일구의 사망소식을 듣고 달려가던 윤일구의 부인 여은주(장영남)도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가 되고, 딸 윤재인 마저 실종되는 불운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서재명이 자신의 과오를 덮고 거대상사를 얻기 위해 김인배에게 친구의 딸인 윤재인의 존재를 없애라고 명령하는 등 심상찮은 음모를 꾸미는 모습이 담겨졌다.
17년 뒤 서인우를 이겨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던 김영광은 2군 야구 선수로 보잘 것 없는 야구 생활을 이어가고, 서인우는 거대 드래곤즈 4번 타자가 되어 승승장구 하는 상황. 만나기만 하면 육탄전을 벌이는 등 여전히 티격태격 앙숙관계인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스토리와 서재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어두운 음모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은 “정말 간만에 대단한 드라마를 만난 것 같다. 이런 드라마를 손꼽아 기다렸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처음에 시작된 야구 장면은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최명길과 손창민, 이기영 등 중년 배우들의 열연은 정말 최고다!”, “앞으로 천정명과 박민영, 이장우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내일이 너무나 기다려진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1회 방송분 엔딩부분에서는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이별하게 된 김영광과 윤재인이 17년이 지나고 난 뒤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와 간호조무사로 만나게 되는 모습이 담겨졌다. 과연 2회 방송분에서는 김영광이 예전의 윤재인을 알아 볼 수 있을 지, 그리고 성공을 위한 욕심으로 인해 빚어진 어긋난 실타래가 어떻게 전개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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