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동료가수 울린 '자우림'의 '라구요" 1위 ... "아버지 생각과 분단한국 서러움 묻어나"

박지영 / 기사승인 : 2011-10-17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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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수교 50주년 기념 우리들의 일밤 '나가수' 호주 굥연 앞둔 중간점검 1~6등
[일요주간=박지영 기자] 온 국민이 매주 일요일 만나는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호주 멜버른이 가진 대자연, 즐길거리 및 액티비티(activity)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아 호주에서도 이 프로그램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호주정부가 MBC ‘나는 가수다' 측을 공식 초청해 이번 해외공연이 성
사되었다


16일 오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질 본선 2차 경연을 앞두고 우리 교민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로 중간점검이 실시되었다. 바비 킴은 고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 김경호는 고한우 '암연', 윤민수는 '아리랑', 자우림은 강산에의 '라구요', 인순이는 고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 장혜진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조규찬은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선곡했다.


자우림 지난 무대의 자료사진 ⓒMBC 화면 캡처


'라구요' 에서는 자우림만의 자유자재한 음악해석과 운용은 슬픔을 오히려 화려하게 승화시켰고, 노래를 부르는 자 듣는자가 다 함께 서로 위로하며 슬픔을 주고받으며 등 두드려주는 정서적 일체감을 맛볼 수 있었다.

누구나 아버지(혹은 어머니)가 유년의 추억 속에 함께 있었고, 가끔 그 아버지의 고향을 이야기 하였으며 그리고 철조망 너머의 분단체제는 가고 올 수 없는 한의 메아리 만을 되돌려주지 않았던가? 눈물이 동료 가수들의 예측과 축복 속에 반짝 빛나며 자우림이 1위를 차지했다.

인순이는 미국 공연으로 중간점검에 불참했으며, 윤민수 2위, 바비킴 3위, 김경호 4위, 조규찬 5위, 장혜진 6위를 차지했다.

드디어 2,2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할 '나는 가수다' 호주 멜버른 공연은 오는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된다. 1부 공연은 도전자 7명의 경연 무대로 호주까지 가서도 생존의 드라마는 계속된다. 2부는 특별 무대인데 애초에는 평가가 없이 할 예정이었으나 긴장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선호도 조사'로 선회했다고 한다.

중간평가에서 등수는 참고사항은 되나 최종 평가에서 순위는 흔히 바뀐다. 이중 꼴찌를 한 장혜진은 경고등이 켜진 상태가 되었다.

과거 경험을 보면 자우림이 조용필의 꿈으로 중간평가에서 1위를 했으나 최종평가는 3위로 그쳤다,

장혜진이 꼴찌로 탈락의 위험체 처했으나 분발해 상위권으로 올라가 탈락을 면한 것이 바로 엊그제 일이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고, 최소한 후회는 없게된다.

선곡의 포인트는 호주 교민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 그리고 호주교민사회에 이 행사를 제공함으로써 각별한 조국의 사랑과 배려를 느끼면서, 동시에 각자 자신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러한 취지의 선곡이 많이 이루어졌다.

그 효과로 중간평가 곡을 발표할 때 도전자 가수들은 서로 노래를 듣고 감동이 되어 눈물이 맺힌다던지 하는 일이 많았다.

윤민수가 자우림이 부르는 강산에의‘라구요’곡을 듣고 표정이 시무룩해지면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
겼다. 그는 “학창시절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당시에 이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 흘렸다"며 "심지어 내가 부르면서도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며, 아버지를 추억하는 애틋한 사연을 공개했다.

타국만리 외국에서 생활을 이어온 교민들을 만나러 가기에 이처럼 듣고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많이 선곡되었다. 윤민수의 아리랑이 그렇고, 자우림의 '라구요'가 그렇고 바비 킴 의 '사랑 사랑 사랑'이 그렇다. 울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웃지만도 않을 것이다.

웃고 울고 춤추고, 그래서 멜버른의 밤은 더욱 뜨겁고 의미있는 큰 감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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