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이 인정한, 서울 대명시장 ‘뿌리깊은 닭’

김태훈 / 기사승인 : 2011-11-24 16: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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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의 새로운 도전! 2대에 걸친 전통이 있는 깊고 풍부한 맛!
얼마 전 중기청은 전국 33개 유망점포를 육성 하는 사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처음 ‘명품브랜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점포는 400만원의 브랜드 개발비로 상호와 상표로고개발, 상표출원 및 등록지원과 체인점 개설 시 150만원의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이 이루어진다. 협업경영컨설팅 중인 가게를 방문해 이들 점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울 금천구 대명시장내 ‘명가배가네(시흥유통)’의 배용규 사장이 만든 20여 가지 천연재료로 절인 닭강정이 유명하다.
▲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2대째 그 맛을 이어가고 있는 배정광 씨
지난 16년의 세월이 말해주듯 지금도 시장 골목 안을 채울 정도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주저 없이 대박집이라고 말한다. 저온 숙성한 절임 닭으로 매콤 달콤한 맛과 시간이 지나도 바삭한 맛을 유지하는 소스가 제 맛이다.

가게 안은 웃음이 넘친다.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2대째 그 맛을 이어가고 있는 배정광 씨는 젊은 나이지만 뚜렷한 직업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시장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한다.

배가네 닭강정은 지역 인근 주민들이 장을 보러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으로 타 지역으로 이사 간 옛날고객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해 택배로 주문한단다.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판매(판매자·아빠와아들)를 통해 전국에서 그 맛을 즐기기 위해 주문하고 있다. 점포를 방문한 고객들은 절임 닭을 직접구입해 다양한 요리를 해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입맛이 없을 때 먹는 바삭바삭 닭강정은 간단한 식사대용으로도 가능하지만 간식이로도 그만이다. 이집은 주문과 동시에 한 마리씩만 튀긴다. 그 이유는 튀김 정도를 눈으로 조절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란다.

대명시장 및 주변상점가 상인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배 사장은 “미리 만들어 놓으면 위생상 좋지 않기 때문에 즉석에서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바삭한 맛을 마지막 한 조각까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브랜드사업을 준비 중인 ‘뿌리깊은 닭’(blog.naver.com/kulmaya)은 온라인 판매와 더불어 좀 더 고객편의를 위해 테이크아웃관련 제품용기를 준비 중이다.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인정한 닭강정 맛이 궁금하다면 한번쯤 권한다. ☎02)807-4628
▲ 서울 금천구 대명시장내 ‘명가배가네(시흥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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