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작곡가, 10대 성매매 알선

이정미 / 기사승인 : 2012-01-02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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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해서라도 돈 갚아라”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대학교수를 역임한 실력파 작곡가로 현 복합문화예술공간인 A사의 대표로 재직 중인 작곡가 B(44)씨가 지난 12월 21일 원조교제 및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따르면 B씨는 지난 9월에 알게된 피해자 C(18)양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성형 및 치질수술비를 대신변제하고 의류를 사주는 등 선의의 후원자 행세를 하며 환심을 샀다.


B씨는 이를 미끼로 10월경까지 호텔 등에서 4차례에 걸쳐 “성형하면 텐프로에 나갈 수 있다. 나중에 재벌들과 잠자리를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상황극을 해보자”며 피해자에게 변태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0월 말 경 피해자가 돈이 없는 점을 알면서 성형 및 치질수술비 등을 갚으라고 협박한 뒤 “성매매를 해서라도 돈을 갚으라”며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소개해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1월 피해자가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뒤 받은 50만 원을 자신의 은행계좌로 송금 받기도 했다.


이 사건은 C양이 B씨의 강요로 성매매 업소에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실체가 드러났다. 경찰은 통화내역 분석 및 참고인 조사 수집된 증거물 등 범죄혐의점을 인정해 지난 19일 A사에서 B씨를 체포한 뒤 21일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아울러 23일에는 피의자로부터 청소년인 피해자를 소개받아 성매매를 하게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 D씨(32) 등을 검거해 청소년 추가 고용여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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