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소액투자의 마법..'언니의 비밀통장'

박지영 / 기사승인 : 2012-02-22 12: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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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지영 기자] 20대, 연애보다 뜨겁게 재테크하라!


20대 여성들에게 재테크는 마치 먼 산과도 같다. 수입은 적은데 돈 쓸 곳은 많고, 위안 삼아 적금 통장은 하나 마련해 놓았지만 번번이 깨기 일쑤다. 이 책은 10년차 경제기자들이 들려주는 20대를 위한 재테크 가이드북으로, 재테크의 기초부터 나아가 목돈을 만들고 난 뒤의 단계별 재테크 방법을 공개한다.


딱딱한 구성이 아닌 스물여섯 사회 초년생 은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재테크의 비법을 소개하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투자 상품이면서 20대에게 안성맞춤인 ‘소액투자 재테크 ETF’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연봉이 적어서 재테크는 훗날의 일이라 생각하거나, 또는 재테크를 시작하고는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 재테크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다.


효율적인 재테크 입문서


스물여섯 사회 초년생인 은재. 어느 날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 이유는 그녀의 미래가 불투명해서, 안정적이지 않아서라고 말한다. 실의에 빠진 은재에게 회사에서 유능하기로 소문난 골드미스 김 광장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김 과장의 친절한 가르침으로 재테크라면 겨우 정기적금만 알던 은재는 CMA 계좌 개설부터 보험가입, 나아가 20대에게 안성맞춤인 ‘소액투자 재테크 EFT’까지 정복해 재테크 고수로 거듭난다.

20대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친절하고 다정한 언니 같은 재테크 선생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자극을 나열하는 딱딱한 구성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독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연봉이 적어서 재테크는 훗날의 일이라 생각하거나 또는 재테크를 하고는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 세상의 모든 ‘은재’들을 인도해줄 가장 친절한 재테크 가이드다.

EFT에서 부동산까지
프롤로그를 통해 재테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기포 지식을 습득한 은재는 ‘나의 자산 다이어리’를 작성하면서 본격적인 재테크 레슨을 시작한다. 초보 코스부터는 든든한 오빠의 레슨도 함께 펼쳐진다. CMA통장 100% 활용하는 법, 공격 통장과 수비 통장을 제대로 운용하는 법,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상품인 소액투자 상품 ETF를 이용하는 세세한 방법 등을 일러준다.


기초를 단단하게 다졌다면, 중급 코스부터는 본격적인 투자 비법을 전수 받아야 할 차례다. 하락장을 슬기롭게 버티는 법, 경제신문으로 돈 버는 법, EFT에 대한 심화 이해와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을 비롯해 재테크 고수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겪은 김 과장의 뼈아픈 실패담 등을 통해 재테크의 내실을 다진다.


여기까지 왔다면 재테크의 기본기를 단단히 다진 것이다. 하지만 또 하나, 이 책에서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은 20대에 재테크를 하는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서다. 20대에 시작하는 재테크는 바로 내 꿈을 위한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그려나가면서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고급 코스에서는 20대를 현명하게 보내기 위한 김 과장의 마지막 조언과 함께, 수재자 은재가 5년 뒤에 어떤 여성으로 거듭났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FT 투자에 성공해 목돈을 마련했다면, 그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심화 코스는 청춘을 아끼고 아껴 모은 목돈을 평생 어떻게 굴려야 할지에 대한 심도 깊은 레슨이다. 저자는 300만 원을 모았다면 저축은행을 활용한 재테크 또는 주식 투자 입문을 권하고, 5000만 원이 된다면 채권, ELS 등에 눈길을 돌려볼 것을 권한다. 1억 원이라는 큰돈을 만졌다면 랩어카운트,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재테크의 첫 단추
KDB산업은행자산운용 헤지펀드팀의 고홍석씨는 “재테느는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 지레 겁먹고 있는 젋은이들에게 매우 친절한 안내서가 될 책이다”라며 “재테크의 기초부터 최근 잘나가는 EFT, 그리고 종잣돈을 큰돈으로 만드는 비법까지 담았다”라고 전했다. 또 KBS 기상캐스터 김혜선씨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재테크의 재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여성이라면 친절한 재테크 가이드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어 읽기 쉽고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된다”며 20대의 여성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있다. 경제 신문 좀 읽은 저자 신찬옥 씨는 책을 통해 “당신이 20대를 치열하게 보낸다면 그건 당신의 30대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은 힘들고 막막해도, 커다란 항아리에 물 한바가지 붓는 심정으로 당장 시작해보길. 몇 년 뒤에는 항아리 가득 찰랑찰랑 물이 차오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훗날 더 행복하고 여유로운 당신이 되길 바란다며 20대 에게 건투를 빈다.


유능한 편집기자로 인정 받고 싶다는 또 다른 저자 허서윤씨는 “우리는 둘 다 펀드 전문가가 아니다. 더 좋은 투자 방법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사회 초년생이라면, 또 재테크보다 더 큰 삶의 목표가 있다면 정액 적립식 EFT 투자는 당신의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며 절대 재테크에 매달리지 말고, 좋은 선택을 하라며 무엇보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말한다.


이 책은 술값으로 아르바이트 수입을 날리는 대학생, 재테크의 ‘재’자만 봐도 골치가 아프지만 막연하게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 생각만 하는 20대 사회 초년생과 같은 재테크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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