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365 Thank you

박지영 / 기사승인 : 2012-03-05 21: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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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잃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감동 실화

옮긴이 차동엽/ 1만 3천 8백 원
[일요주간=박지영 기자]저자 존크랠릭은 1955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나 미시간대학과 로스쿨을 졸업한 LA주의 대법원 판사이다. 이 책은 저자가 삶의 끝이라고 느꼈던 그 순간 시작된 ‘감사편지 프로젝트’는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하루에 하나씩 매일 쓴 평범한 카드는 있는 그대로의 정직함을 담았고 사랑하는 사람이나, 직장동료, 가족, 가게 점원, 대학 친구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손수 쓴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효과는 금전적인 이득에서부터 동료애와 내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즉각적이고 다양했으며 그의 삶 자체를 크게 변화시켰다.
이 책에는 행복의 비법이나 성공전략과 같은 핵심 플랜이 있거나, 마법 같은 성공 요소가 담겨 있지 않다. 그러나 평범하거나 혹은 고달픈 내 삶 속에서도 감사할 거리를 찾아보고 또 그 마음을 진실 되게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깨달을 수 있다. 책장을 덮으면 당장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 책은 좌절과 절망 속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와 긍정을 찾게 하고 가슴을 뜨겁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행복의 시작


영국의 한 신문에서 기적 같은 사연이 소개되었다. 평범한 주부가 유방암 말기 선고를 받았는데, 이를 알게 된 9살 딸아이가 매일 엄마에게 응원의 편지를 썼고, 딸의 편지를 읽으며 투병생활을 하던 엄마는 7개월 뒤 완치라는 기적을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여기 또 하나의 놀라운 기적이 있다. LA주의 대법원 판사인 저자는 최악이라 생각되던 시기에 감사할 거리를 찾고, 감사편지를 쓰면서 일어난 자신의 변화 그리고 삶과 마음의 변화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감사편지를 처음 쓴 그날 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내게 그날 밤은 삶의 구렁텅이에서부터 빠져 나오는 포인트였다. 나는 내가 부러워했던 그 모든 사람들보다 나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어떤 특별한 것을 내 삶에서 알아보게 되었다.”
15개월간 365통의 감사편지를 쓰는 동안 일어난 변화는 최악이라 생각되던 당시의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것들을 찾게 했고, 그것은 스스로의 삶과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감사할 거리를 찾고 또 그것을 표현하는 15개월의 여정은 저자의 삶 자체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가슴 뛰는 감동 실화


저자는 책을 통해 이렇게 고백한다. “이 책을 쓰기 시작할 무렵, 저는 캘리포니아에서 작은 로펌을 운영하며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이자 사업가였습니다. 당시 나는 개인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의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365통의 감사편지를 쓰기 전까지, 나의 삶은 희망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2008년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집과 자산을 잃었습니다. 이 시기 동안, 나 역시 어려운 상화에 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이 축복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새로운 시각, 항상 기쁨을 주는 딸이 있고, 나보다 더 나를 걱정하는 동료들과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상황이 좋든 나쁘든 내 곁에는 항상 좋은 것들이 함께 했으며 나는 단지 그것을 보지 못했을 뿐 이었습니다”라고.
저자는 책이 출간되고 세계 곳곳의 독자들로부터 감사편지를 쓰기 시작했다는 수백 동의 편지를 받았다. 저자에게 감사의 표현을 전하면서 스스로의 내적인 변화 그리고 외적인 환경의 변화를 겪을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인사였다. 저자는 감사야말로, 수많은 종교와 다양한 문화 그리고 전통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는 길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또 직접 실천해보는 감사편지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삶의 평화를 마음속 깊이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365 Thank you


이 책을 옮긴이 차동엽 신부는 저자 존 크랠릭 판사가 엄중한 진실을 자신에게 깨우쳐 주었다고 말한다. “나는 감사의 비밀에 대해 알 만큼은 알고 있었다. 교만이 아니라, 착각이 아니라, 사실이 그랬다. 그랬기에 막다른 골목에 처한 사람들이 나에게 SOS를 청해오면, 내 처방은 역설적이지만 여지없이 ‘일단 감사하기’였다. 효험은 놀랍게도 신통방통이었다. 이 책의 변역을 시작했을 때, 내 입에서 당황스런 독백이 흘러나왔다. 어? 그게 아니잖아”라며 “그는 감사의 실체를 모르는 채, 오직 ‘감사편지 프로젝트’를 뚝심 있게 밀어붙여 말 그대로 상상을 초월하는 휴먼드라마를 연출한다”고 말한다.
책을 접한 시인 이해인 수녀는 “고마운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감사편지 한 장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절절한 감사의고백록. 손으로 쓰는 감사 편지가 일상의 습관으로 이어질 때 내면은 풍요로워지고 타인과의 관계는 자기도 모르게 개선되는 것을 체험한 이야기이다. 삶이 힘들고 괴롭고 아프고 슬플 때 오히려 감사할 거리를 찾아 편지를 쓰다보면 예기치 못한 평화가 오고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남을 과장 없는 담백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 책은 곧 우리 모두의 책이며, ‘감사의 노력’이야말로 우리가 당장 실천해야 할 일상의 덕목이다”라고 말한다.
옮긴이 차동엽신부는 관악산 기슭 달동네 난향에서 연탄 및 쌀 배달을 하던 어린 시절부터 ‘희망’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다. 때로 시련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라는 마음가짐을 삶속에서 실천하며 감사의 삶을 살고 있다. 1981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가톨릭대학교,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미국 보스턴대학교 등에서 수학하였으며,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현재 인천 카톨릭대학교 교수,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인천교구 기획관으로 봉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표작 『무지개원리』,『바보Zone』,『뿌리 깊은 희망』,『행복선언』,『잊혀진 질문』등이 있고, 왕성한 저술활동 외에 연 600회를 넘는 기업 및 방송강의와 수십 회에 걸친 TVdhk 라디오 방송 특강을 통해 ‘인생해설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다큐, 다큐보다 더 사실적인 드라마, 초특급 자기계발서보다 더 번득이는 지혜를 담고 있는 자기 고백적 스토리텔링...
존이 그의 365번째 감사 편지 쓰기를 마쳤을 때 몸무게는 줄어 있었고, 사업은 번창했으며, 자식들과도 좋은 관계가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친구들과도 다시 연락되었으며, 이밖에도 긍정적이고 심오하며 매우 놀랄만한 변화가 동시에 일어났다. 저자는 자신의 이 놀라운 경험을 모아 이 책에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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