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의혹 폭로 '성호스님', 검찰 출두

이정미 / 기사승인 : 2012-07-24 17:34:39
  • -
  • +
  • 인쇄
[일요주간=이정미 기자]오늘 2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성매수 의혹'을 폭로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성호스님이 다시 한번 검찰에 출두했다.

지난 5월 성호스님이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 스님과 자승스님이 강남 룸살롱에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 했고, 그러자 조계종 측은 호법부장 서리 정념스님의 명의로 성호스님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보도자료를 통해 성호 스님이 2004년 여승을 성폭행 하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호 스님은 조계종 측이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자승스님 등 조계종 강부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정념스님이 지난 6월말경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통보해와 검찰은 조계종 측의 고발사건에 대해서만 지난 13일 각하 처분했다.

성호 스님은 고소장을 통해 "자승스님은 내가 2004년 11월에 비구니를 성폭행하고 그 모친을 폭행해 6주간의 상해를 입히고 그 후유증으로 그 모친이 사망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어 "조계종 쇄신결사본부장 도법스님 역시 내가 비구니를 성폭행해 징계를 받은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며 전 호법부장인 정념스님은 내가 자승스님의 성매수 사실을 폭로하자 날 고발하는 등 무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을 앞서 백양사 스님 도박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허철호)에 배당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