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지난 2011년 8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구었던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코리안 드럼 -영고>가 오는9월 5일(수)-9일(일)까지 무용공연으로는 드물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6회 공연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막식을 장식한 최고의 안무가이자 한국의 거장 무용수로 손꼽히는 국수호가 이끄는 디딤무용단은 그 동안 약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15명의 출연자들의 아름다운 움직임과 다양한 한국 전통 북의 소리로 관객의 눈과 귀와 가슴을 가득 채울 <코리안 드럼 -영고>는 지난 1999년, 국수호 작품 <북의 대합주> 사진 한 장을 보고 한국으로 날아 온 유럽의 유력한 공연기획사 유로스테이지의 기획자 피터 울테에 의해 제작 의뢰되어 무용가 국수호가 구성 안무한 작품이다. 코리안 드럼은 1999년-2001년까지 3년여에 걸쳐 유럽 80여개 도시에서 공연되어 전석매진 되었던 한국문화상품 수출 1호 작품이다.
한국은 무교, 불교, 유교를 수용하면서 많은 제례의식이 형성되었고 이 의식에 쓰인 북의 가락은 춤과 더불어 종교적 독특함을 드러내게 되었다. 여기에서 연희자들이 추었던 기교적인 북춤이 한국의 북춤을 다양하게 발전시키는 요소가 되었다.

<코리안 드럼 -영고(迎鼓)>는 종교적 제의로써, 민속놀이로써, 연희로써의 모든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어깨가 들썩이게 흥겨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가슴을 아리게 하는 한국 전통 리듬은 기쁨과 슬픔의 끈을 끊지 못하고 이 땅에 묶여 사는 사람들의 심장 박동 소리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심장 박동과 하모니를 이루며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북소리는, 삶에서 길을 잃은 자들에게 자신의 영혼이 부르는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만들며, 삶이란 긴 여정을 돌아 볼 수 있도록 인도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슬픔과 기쁨을 이 가슴 터질 듯 감동적인 북소리로 대변한다. 심장이 멎을 듯한 화려한 그랜드 피날레 북 공연을 포함하여, 다양한 종류의 북과 열정적인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당신을 한국춤과 북소리의 황홀한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디딤무용단 관계자는 “두드리면서 느끼는 쾌감을 예술로 승화시킨 <코리안 드럼 -영고(迎鼓)> 는 한국만의 춤사위를 타악기 연주에 접목시켜 다양하고도 품격 있는 예술성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소리와 리듬만으로 온 인류가 화합하고 공감(共感)할 수 있는 한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한마당을 연출하여 예술성과 대중성 양면을 모두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해 말했다.
한편 국수호 디딤 무용단은 1987년에 창단해 35명의 정단원과 20여명의 준단원으로 구성돼 2,000여회 이상의 국내공연과 해외공연을 한 바 있다.

디딤무용단의 레퍼토리는 전통무용과 신무용을 모두 섭렵하여 공연하고 있으며 창작무용과, 북춤, 그리고 춤극으로 불리는 무용극을 민간 무용단으로는 유일하게 보유하고 공연하는 무용단으로 꼽힌다.
지난 24년 동안 정기공연은 물론 대통령 취임 축하공연, 2002 한·일 월드컵 개회식,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경일 의식무용공연, 전국체전, 사회단체의 축하의식 공연에 초청되어 공연함으로써 극장 관객 뿐 아니라 일반대중 관객들에게 한국 춤의 우수성을 교감시킨 바 있다.
THE TIMES(더 타임즈)
마스터 안무가 국수호의 내공이 느껴지는 공연, 이 공연은 정말 말로 묘사가 안될 정로도 정확한 움직임으로 보는 이를 기쁘게 하고, 내장 속부터 짜릿한 타악기의 흥분감을 그대로 전해 줍니다.
-Donald Hutera(도날드 휴테라) / 22 August
공연명 | 2012 코리안 드럼-영고(迎鼓)
공연일시: 2012년 9월 5일(수) - 9일(일) 평일 8시, 토 4시/8시, 일 4시 (총 6회)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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