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공식사과 “화영 상처받지 않길”

박지영 / 기사승인 : 2012-08-30 1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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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지영 기자] 지난 29일 티아라는 소속사 코어콘텐프미디어 홈페이지를 통해 “티아라 공식 입장”이라는 사과문을 공개했다. 자필로 작성된 사과문은 어떤 멤버가 작성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티아라는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에게 지난 한 달 동안의 시간은 데뷔를 하기 위해 연습해 온 시간과 팬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달려온 시간보다도 훨씬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멤버 간의 의견 차이를 저희 안에서 풀지 못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공개적인 공간에 드러냈던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솔하게 행동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트위터를 통해 화영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점을 사과했다.

또 “왕따라는 오해를 받으며 힘들어 했을 화영이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도 원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결과에 저희 또한 많이 놀랐고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라며 "이제 더 이상은 화영이에게도 상처 받는 일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라고 밝혔다.

티아라는 "이 힘든 시간이 저희 멤버에겐 큰 가르침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께 힘이 돼 드려야 하는 저희가 얼마나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지, 그리고 모든 일에 얼마나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보다 더 힘들었을 화영이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티아라 일동"이라고 덧붙이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티아라는 지난 7월 SNS를 통해 멤버들 사이의 불화설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고 이에 대해 화영은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으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당해 결국 팀을 탈퇴했으며, 화영 왕따 논란으로 불거진 '티아라 사태'로 인해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여주인공에 캐스팅됐던 은정은 지난 22일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티아라 사태의 중심에 있던 화영도 지난 28일 오후 트위터에 "이번 은정 언니 드라마 하차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다"며 "티아라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과 의견차로 인해 대립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서로 왜곡된 사실들로 인해 상처받아 많이 속상했다"고 글을 올려 '왕따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식 사과문으로 인해 일부에서는 티아라의 컴백 소문이 사실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으며 지난 29일 복수 매체는 TV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티아라가 조만간 컴백한다고 보도했지만 해당 기사에 언급된 방송사 측은 모두 이를 부인했다.

'티아라 사태'가 벌어진지 한 달여만에 등장한 '티아라 공식 사과문'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티아라 컴백하는거 아니라더니 사과문을 보니 컴백 냄새가 솔솔난다", "한 달 동안에 대한 답이 고작 이거?", "공식 사과문 내기 전에 화영한테 먼저 사과해야 할 듯", "공식 사과보다 공식 팀 해체를 해야 할 듯" 등 의견을 보이며 티아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문을 올리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까, 너그럽게 봐주자", "다들 많이 힘들었겠다" 등 티아라 옹호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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