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탐구생활]⑤, '평생'의문..남녀사이에 친구가 가능한가?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17-11-01 14: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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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성달 기자] 이번에는 남녀 사이에 진정한 우정이 가능한지, 가벼운 만남이 진지한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해보겠다.


◆ 남녀 간에 친구가 가능한가요?


안 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남자와 친구가 되는 경우는 다음의 세 가지 경우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그에게 관심이 없더라도 그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 경우입니다.


당신이 볼 때도 남 주기는 아까운 남자라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어두려 하지는 않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반대로 남자 입장에서


당신이 남 주기는 아까운데 자기도 갖기 싫거나


가질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경우에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명칭이 친구일 뿐 진짜 친구는 당연히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남자가 당신의 주변에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있거나


당신의 친구들이 예쁠 경우라면 친구가 가능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진정한 친구를 가능하게 하죠.


사실 최근의 연애에서는 ‘썸’이라는 대단히 편리한 명칭이 있습니다.


연애에 이 단어가 쓰이면서부터 굳이 구차하게 친구니 뭐니 하지 않기도 하죠.


친구와 썸은 언제든 그 위치가 바뀔 수 있는 매우 편리한 명분입니다.


그냥 관심이 꺼졌으면 친구라 부르면 되고


아직까지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 썸입니다.


참 쉽죠?



◆ 클럽에서 만난 남자, 진지한 관계가 될 수 있을까요?


클럽에서 만나서 결혼하는 커플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예외일 뿐입니다.


기본적으로 클럽이라는 공간은 일탈의 공간입니다.


아무리 본인들은 순수한 마음이라 할지라도


분위기가 그런 마음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순수한 마음으로 클럽을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성과의 만남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없이 클럽에 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사람은 의심의 동물이라


클럽에서 쉽게 시작된 자신과의 관계가 유일할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클럽에서는 연락처의 교환이 매우 빈번하고


클럽 안에서 한 두 번 마주친 사이라면 썸의 관계가 됩니다.


당신이 그 안에서 대쉬받은 숫자 만큼


그는 다른 여자에게 대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쉬는 현재진행형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당신은 복수의 타겟 중 하나일 것이라는 얘깁니다.


만약 남자가 클럽을 좋아하거나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깊은 관계로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번 유흥에 물든 남자는 언제든지 그 달콤함을 탐하게 돼있습니다.


이들은 여자를 쉽게 만났다가 쉽게 헤어지는 일에 익숙해진 사람들입니다.


당신만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입니다.


만약 클럽에 놀러갈 일이 있다면 큰 기대 차체를 하지 마세요.


그곳은 가면을 쓰고 자기 자신을 감추면서 이성을 만나는 곳입니다.


당일의 유희를 위한 공간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클럽에서는 진지한 만남 자체를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하는 사람만 상처를 받을 뿐입니다.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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