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빨간펜 구독 한달만에 리뉴얼..."'도요새잉글리시' 부당함 신고합니다" [제보+]

김상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4 16: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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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씨 "'도요새잉글리쉬' 구독 한 달 만에 일부 프로그램 변경...출판사 바뀌면서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바뀌어"
-A씨 "구독 전 상담 과정에서 '라이브러리' 부가서비스라는 설명 못 들어...방문교사도 부가서비스 아니라고 밝혀"
-교원 입장문 "라이브러리는 도요새잉글리시 회원들의 영어 학습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료 부가서비스"
▲(사진=newsis)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지난 3월, 3세 아이를 둔 학부모 A씨(여)는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교원그룹(회장 장평순)에서 운영하는 학습지 브랜드 빨간펜(대표이사 복의순, 신영욱)의 ‘도요새잉글리시’를 구독했다. A씨에 따르면, 매달 10만원씩(3년 약정) 내는 조건으로 구독한 해당 학습지는 유·초등 대상 디지털 외국어 학습 브랜드로 교재와 스마트기기(전용 태블릿PC), 스마트 앱이 제공되고, 전문교사가 비대면 영상 서비스로 일대일 맞춤 관리를 해주는 비대면 전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A씨는 학습지를 구독하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도요새잉글리시’가 리뉴얼이 진행 된다는 사실을 팝업을 통해 알게됐다고 한다.

A씨는 “이때까지만해도 그전 학습내용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내용으로만 확인했다”며 “담당자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경되는지 물어봤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매달 10만원이라는 비용이 부담이 됐지만 학습지 프로그램 중에 ‘라이브러리’(플레이북·e북)가 아이의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구독을 하게됐다”며 “그런데 4월 28일부터 변경된 (학습지 프로그램) 내용을 보니 업그레이드가 아닌 출판사가 변경된 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교원 빨간펜의 온라인 프로그램 ‘도요새잉글리쉬’ 리뉴얼 전 제공 됐던 '라이브러리'.(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어 “기존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내용이 완전 변경돼 그전 내용(라이브러리)을 아예볼 수가 없었다”며 “그나마 활용하던 부분도 없어지니 이 학습을 더 이상 이용할 필요성을 못 느껴 환불을 요청했더니 ‘그 부분은 회사에서 (무상) 서비스로 제공된 부분이니 이용금액과는 상관없다’면서 거부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도요새 프로그램안에 3개의 카테고리가 있다. 빨간펜 측에서는 하나는 메인(본 상품)이고 두개는 무상으로 제공되는 부가서비스라고 했다”며 “(학습지 구독 전) 상담 과정에서는 (부가서비스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가 가입 후 프로그램이 변경된 부분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하자 이제와서 (라이브러리는) 무상서비스였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프로그램 변경된 이후 방문교사에게 물어봤는데 (라이브러리는) 부가서비스가 아니라고 했다”며 “그런데도 빨간펜에서는 부가서비스이기 때문에 계약 취소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도요새 라이브러리 콘텐츠 관련 온라인커뮤니티 글 캡처.

A씨는 “학습지 구매 여부를 판단할 때는 (프로그램의) 구성요소들을 다 보고 판단하게 된다. 그런데 가입 한 달 만에 프로그램이 변경돼 난감했다”며 “라이브러리는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도요새잉글리시’를 구독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됐다”고 구독 취소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A씨는 끝으로 “만약 그 프로그램(라이브러리)이 없었다면 3년 약정으로 매달 10만원씩이나 내면서 구독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학습지 프로그램이) 변경되건, 없어지건 고객이 관여할 일이 아니란 식의 대응을 보면서 대기업의 횡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아이에게 (학습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하는 게 목표이고 이 회사는 무조건 계약체결이 목표인거 같다. 교육업체의 기본자질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교원 측은 공식 입장문을 <일요주간>에 보내왔다.

교원은 “도요새잉글리시 상품은 복습용 교재, 학습 앱, 화상관리로 구성된다. 도요새 라이브러리는 도요새잉글리시 회원들의 영어 학습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료 부가서비스 이다”며 “지난 4월 28일자로 교원은 고객들에게 한층 더 나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도요새 라이브러리를 리뉴얼 했다. 그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저작권 계약의 만료 등의 이슈로 일부 컨텐츠의 제공이 종료됐지만,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더 다양하고 고품질의 컨텐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빨간펜 '도요새잉글리쉬' 홈페이지 캡처.

이어 도요새잉글리시 라이브러리 리뉴얼과 관련해서는 “담당 교사 및 도요새 앱 내 공지문을 통해 3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한 달 간 고객들에게 안내됐다”며 “라이브러리 리뉴얼 공지 시점(3월 28일) 이전에 계약이 체결됐다면, 방문교사도 리뉴얼과 관련한 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원은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고,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확인 및 제공이 가능하다면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계약 취소를 검토해 보겠다”고 입장을 전해왔다.

교원은 또 부가서비스 제공에 대한 부분이 사전에 고객에게 고지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당사는 도요새잉글리시 상품 약관 제14조(서비스 변경 및 중단)에 ‘회사는 운영상·법률상·기술상의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관계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비스의 내용·이용 방법·지원기기 범위 등 콘텐츠 이용 서비스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변경할 수 있다’고 해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내용 등을 포함한 콘텐츠 이용 서비스의 전부 또는 일부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며 “그리고 콘텐츠 업데이트의 경우 단순한 부가 서비스의 변경에 해당해 이러한 부가 서비스 이용상 불만으로 인한 계약 해제나 해지 요청은 허용되지 않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사는 고객과 계약 체결 단계에서, 계약 사항에 대한 고객의 확인 및 동의를 받은 후 계약을 접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상품 계약은 전자계약서를 통해 체결되며, 계약자 본인 확인을 위한 본인인증절차 진행 완료 후 고객 휴대폰을 통해 계약사항 및 약관에 대한 사전 확인,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고객은 방문판매원과의 상담과정뿐만 아니라 계약체결과정에서도 사전 확인 및 동의 절차, 알림톡 발송 및 해피콜 절차 등을 통해 계약 내용을 거듭 안내하고 있다”며 “고객은 충분한 인식 하에 본인의 선택에 따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당사의 교육상품을 구매하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판매자를 통한 상품과 약관 내용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계약체결 절차를 통해서도 충분히 고지가 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교원은 “본 건 고객의 경우 판매인을 통해 일부 정확한 설명을 제공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추후 상담 및 계약 체결 단계에서 본 상품 외 무상으로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정확히 숙지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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